[더,오래] 장채일의 캠핑카로 떠나는 유럽여행(2) 일주일 패키지 비용으로 한 달 여행
오토캠핑장 비수기 할인받아 경비절약
끼니는 현지 식재료 조리해 해결하기로
아내와 함께 지도를 펼쳐놓고 이리 갈까 저리 갈까 밀고 당기며 하루하루 여행의 즐거움을 앞당겨 맛보고 있다. 출발일이 다가올수록 기대와 흥분으로 가슴이 설렌다. '어, 이런 느낌, 얼마 만이지?' 마음속에 파랑새 한 마리가 날아들었다.
━ 오토캠핑장, 10~40% 할인
그러나 현실은 냉정해야 하는 법. 당초 계획했던 대로 일주일 남짓의 패키지여행 비용으로 한 달 일정을 커버하려다 보니 호주머니는 얄팍하고 쓸 곳은 많다. 좀 더 알뜰한 여행 방법은 없을까?
우선 매일 밤 물과 전기를 공급받고, 따뜻한 샤워와 안전한 야영을 위해 머무는 오토캠핑장 비용부터 줄이기로 했다. 이곳 저곳 정보 서핑 끝에 유럽의 권위 있는 캠핑장 평가기관인 ACSI가 발행하는 캠핑장 할인카드를 프랑스에 있는 지인을 통해 구하였다. ACSI에 가맹된 캠핑장은 유럽 전역에 9100여 개. 비수기 동안 이용할 경우 10~40%의 요금할인은 덤이다.
안전한 길 안내를 책임질 유럽용 내비게이션은 유럽에서 가장 인기 있는 최상위 모델을 용산전자상가에서 현지보다 저렴하게 빌릴 수 있다. 또 여행 중 필요한 정보를 수시로 검색하고 비상시 통화를 하기 위한 유심칩도 구입하였다.
한국과 다른 유럽식 전원에 접속하기 위한 돼지코 어댑터, 전기장판 등도 필요하다. 먹고 자는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려다 보니 식재료와 침구류 등 준비할 것도 많다. 그러나 캠핑카의 장점 중 하나가 무거운 짐가방에서의 해방 아닌가. 일단 가지고만 가면 매일 가방을 풀고 꾸릴 필요 없이 넉넉한 수납공간에 싣고 다니면 된다.
이제 준비는 끝났다. '레디~ 고'다.
장채일 스토리텔링 블로거 jangchaii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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