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제2본사를 잡아라'..美 50개 이상 도시들 치열한 경쟁

뉴욕(미국)=송정렬 특파원 2017. 10. 19.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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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주요 주와 도시들이 최대 70억 달러(7조9310억원)의 세금감면혜택을 제시하는 등 세계 최대의 전자상거래업체인 아마존의 제 2본사 유치전이 막판까지 뜨겁게 펼쳐지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 등에 따르면 아마존은 이날 제 2본사 유치제안서 신청을 마감할 예정인 가운데 뉴욕, 워싱턴DC, 시카고, 뉴저지주, 캘리포니아주, 캐나다 토론토 등 50여개 이상의 주와 도시들이 유치경쟁에 뛰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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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억 달러 세금감면 등 파격적인 조건 내걸고 유치경쟁..아마존 제2본사, '50억달러 투자+5만개 일자리' 창출

미국의 주요 주와 도시들이 최대 70억 달러(7조9310억원)의 세금감면혜택을 제시하는 등 세계 최대의 전자상거래업체인 아마존의 제 2본사 유치전이 막판까지 뜨겁게 펼쳐지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 등에 따르면 아마존은 이날 제 2본사 유치제안서 신청을 마감할 예정인 가운데 뉴욕, 워싱턴DC, 시카고, 뉴저지주, 캘리포니아주, 캐나다 토론토 등 50여개 이상의 주와 도시들이 유치경쟁에 뛰어들었다.

시애틀에 본사를 두고 있는 아마존은 지난 9월 캐나다를 포함한 북미지역에 제 2본사를 세우겠다며 주요 도시에 제안서를 제출해달라고 발표했다. 아마존의 제 2본사 유치는 선정도시에 50억 달러 이상의 투자와 5만개 이상의 일자리라는 막대한 경제적 효과를 안겨줄 전망이다.

뉴저지주는 뉴어크시를 후보도시로 주와 시 세금을 합쳐 총 70억 달러에 달하는 파격적인 세금감면혜택을 제시했다.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주지사는 "어떤 주든 우리 제안보다 더 좋은 게 있다는 한번 내보시라"며 자신감을 내보였다.

세계 경제의 수도로 불리는 뉴욕시는 특별한 인센티브는 없지만, 우수한 인력풀과 수많은 기업 등 장점을 앞세워 제안서를 제출했다. 하지만 뉴욕 시민단체들은 뉴욕시장과 뉴욕주지사에게 서한을 보내 "아마존이 단지 여기에서 사업을 한다는 이유로 재정적 인센티브를 줘서는 안된다"는 뜻을 전달했다.

캘리포니아주는 수년간 3억 달러의 세금감면과 다른 혜택들을 제시했다.

애리조나주 투손시는 지난달 6.4m짜리 대형 선인장을 제프 베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 앞으로 보냈다. 아마존이 투손시에 제 2본사를 두면 대형 선인장처럼 성장할 수 있다는 의미를 담았다.

같은 애리조나주에 있는 피닉스시는 아마존의 제2 본사를 유치하면 도시이름을 '피닉스 아마조나'로 바꾸겠다고 제안했다.

워싱턴DC는 무리엘 바우저 시장이 아마존 음성인식 스피커 '알렉사'에 "제2본사는 어디어 지어야하지?"라고 물어보면 알렉사가 "워싱턴"이라고 답하는 동영상을 올렸다.

신용평가회사인 무디스는 인력풀, 사업영위비용, 삶의질 등을 기준으로 평가한 결과 텍사스주 오스틴시가 선정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밝혔다.

오스틴에는 또한 아마존이 최근 인수한 홀푸즈마켓의 본사가 위치해있다. 오스틴시 상공회의소는 18일 트위터를 통해 오스틴시가 입찰서를 냈다고 밝혔다.

한편, 아마존은 제 2본사가 들어설 도시를 내년에 발표할 예정이다.

뉴욕(미국)=송정렬 특파원 songj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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