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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택 "그게 무슨 태도야" vs 함승희 "나한테 반말하나"

입력 : 2017-10-19 21:56:07 수정 : 2017-10-19 21:5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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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채용비리’ 놓고 막말 공방/정우택·함승희 국감서 고성 ‘눈살’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와 함승희 강원랜드 사장이 19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고성을 주고받으며 충돌했다.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정 원내대표는 강원랜드 직원 채용비리와 관련해 함 사장에게 “지난 9월15일 강원랜드 직원이 시사 프로그램 방송에서 인사 문제를 증언하는 과정에서 민주당 유력 실세가 여기 있다고 했는데 들으신 적 있느냐”고 질문했다.
함승희 강원랜드 사장(오른쪽)이 19일 오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 출석해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에 함 사장이 “없다”고 답하자 정 원내대표는 얘기를 들은 적은 있는지 재차 물었고, 함 사장은 “방송은 들은 적이 없고, 사후에 보고는 받았다. 목소리만 나와 누군지 모르고 있으며 민주당 인사가 누군지 모른다. 직원이 누군지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정 원내대표는 “민주당 인사가 누군지 당연히 알아봤어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강원랜드 직원이 방송에 나왔는데 한달째 파악하고 있다는 게 말이 되느냐. 답변을 왔다 갔다 하지 말고 똑부러지게 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제는 여기서 터졌다. 함 사장이 정 원내대표의 발언에 “다음 질문 하시죠”라고 답변을 하면서다. 크게 흥분한 정 원내대표는 반말 섞인 투로 “지금 뭐 하는 거야. 그다음 질문하시죠? 국회의원한테 그 따위로 질문하래. 지금 뭐 하는 거야 국감장에 와서 그다음 질문하시죠. 그게 무슨 태도야”라며 고성을 질렀다. 이에 함 사장도 지지 않고 “지금 나한테 반말합니까? 내가 왜 못하나. 다음 질문을 하라는 것인데”라고 맞받아쳤다.

정 원내대표는 “지금도 말대꾸한다. 이러니까 강원랜드가 비리 공화국이라는 소리를 듣는 것”이라며 “3년간 이런 문제를 해결해야지 창피한 줄 알아야 한다. 국회의원이 아니었고 법조인이 아니었으면 이런 말 안 한다”고 소리쳤다.

임국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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