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그만두고 택한 길..세계 유일 '레고 공인 예술가'

조지현 기자 입력 2017. 10. 19. 21:25 수정 2017. 10. 19.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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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보시는 이 작품들은 모두 블록쌓기 장난감, '레고'로 만든 겁니다.

잘 나가던 변호사를 그만두고 세계에 단 한 명뿐인 '레고 공인 예술가'가 된 네이선 사와야를 조지현 기자와 만나보시죠.

<기자>

자신의 가슴을 엽니다. 벽을 찢고 새로운 세계로 향하지만 악몽에 시달릴 때도 있습니다. 인간의 감정을 다룬 네이선 사와야의 작품들입니다.

사와야는 뉴욕 로펌의 변호사였지만 밤에 퇴근해 뭔가를 그리고 만들 때 더 행복했습니다.

[네이선 사와야/브릭 아티스트 : 어느 날 어린시절 레고가 생각났어요. 레고만으로 큰 조각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취미로 만든 작품이 인터넷에서 호응을 얻자 2003년, 억대 연봉을 포기하고 앞날을 알 수 없는 '레고 아티스트'의 길로 들어섰습니다.

당시 주변의 만류는 이 작품에 잘 드러나 있습니다.

아이들 장난감 아니냐는 선입견과 무시는 2007년 첫 전시의 성공으로 날려버렸고 백악관부터 레이디 가가까지 그를 찾는 사람은 늘어났습니다.

[세상이 작은 네모 조각으로 보여요. 제 손으로 직접 만듭니다.]

많게는 8만 개의 레고로 석 달 이상 한 작품에 매달리는데, 다른 사람의 도움은 받지 않습니다.

[장난감으로 익숙한 레고를 예술의 재료로 사용해, 많은 사람이 예술을 매우 가깝게 여기게 됩니다.]

예술? 어렵지 않네, 나도 한 번 해볼까? 하는 생각. 사와야가 관람객들에게 기대하는 건, 바로 이겁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 영상편집 : 윤선영) 

조지현 기자fortun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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