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홍문표 "유승민 야심 욕심 때문에 야당 쪼개는 중도 옳지 않아, 대동단결로 가야"

2017. 10. 19.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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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홍문표 "유승민 야심 욕심 때문에 야당 쪼개는 중도 옳지 않아, 대동단결로 가야"

[YTN 라디오 ‘곽수종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7년 10월 19일 (목요일)
■ 대담 : 홍문표 자유한국당 사무총장

◇ 앵커 곽수종 박사(이하 곽수종)> 앞서 이상민 의원과 인터뷰를 하면서, 박 전 대통령께서 구치소에서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지금 나오고 있는 건, 옥중 정치하고 있는 건 아닌가, 이러한 이야기도 나눴고요. 박 전 대통령께서 ‘정치보복’에 이어 ‘구치소 인권 침해’ 주장까지 하고 있는데요. 한국당으로는 친박이라든지 여러 가지 정치적 문제를 정리하고 싶은데, 곤혹스러운 상황을 맞이하신 것 같습니다. 이 문제를 어떻게 보고 계시는지에 대해 자유한국당 사무총장 맡고 있는 홍문표 의원 연결해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홍문표 자유한국당 사무총장(이하 홍문표)> 네, 안녕하세요. 홍문표 의원입니다.

◇ 곽수종> 요즘 국정감사 때문에 많이 바쁘시죠?

◆ 홍문표> 그러네요.

◇ 곽수종> 박 전 대통령 관련된 이야기입니다. 당초 윤리위원회가 18일 어제 열릴 거로 알려졌는데, 연기된 겁니까?

◆ 홍문표> 그것은 조금 오보가 있었고요. 그 부분, 제가 연락하는 주무 파트였는데요. 아시는 바와 같이 박 전 대통령의 변호 수임자들 전체가 사임을 하고, 그러는 바람에 연락 채널이 가동이 안 됐습니다. 그래서 저희들이 어떻게든 연락하려고 또한 사적인 채널을 동원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 이 시간까지 답신이 오지 않고 있어요. 그래서 불가피 이번 주 안에 이 문제를 결정하지 않으면 안 되는 당내 여러 가지 상황들이 있어서, 저희들이 기다리고 있는데 내일 중이라도 열어야 될 그러한 상황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 곽수종> 당내 여러 상황이 있다는 것 중 하나가 혹시 바른정당 의원들의 탈당에 명분을 만들어 주는, 그 내용도 들어 있습니까?

◆ 홍문표> 그 부분도 들어 있습니다. 네.

◇ 곽수종> 서신을 보내셔서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하셨는데요. 끝까지 답변을 안 주시면 어떻게 하실 생각이십니까?

◆ 홍문표> 지금 방금 말씀드린 대로 혁신위원회에서 한 달 반이 넘었어요, 결정된 것이요. 그러면 대략 윤리위에 넘겨서 거기에서 결정되는 게 상례였는데, 오랫동안 여러 가지 정황과 사정 때문에 사실 한 달 넘게 이 문제가 혁신위원회 안이 결정을 못하고 있어서, 촉박한 상황에서 내일이라도 이 문제 결정을 해야겠다, 이렇게 준비하고 있습니다.

◇ 곽수종> 내일 논의되는 범위는 혹시 박 전 대통령의 탈당 문제, 서청원 최경환 친박 의원 핵심 의원들에 대한 징계 문제, 모두 다 논의하실 예정이신가요?

◆ 홍문표> 그렇습니다. 혁신위에서 넘어온 자체를 윤리위원회에서 심의하는 것이기 때문에, 세 분 것이 동반 넘어온다고 봐야겠습니다.

◇ 곽수종> 박근혜 전 대통령 당적 문제는 어떻게 하실 겁니까? 자진 탈당을 바라시는 것 같은데요?

◆ 홍문표> 내일 만약 윤리위원회 결정이 됐다, 그러면 아시는 바와 같이 10일 기간이 있거든요. 그 안에 상황을 지켜보면서 그 후에 이 문제를 얘기해야지, 미리 성급하게 어떻게 하겠다는 얘기는 조금 빠른 것 같습니다.

◇ 곽수종> 혹시 안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치소에서 얘기하고 계시는 정치보복적인 내용, 이런 것에 동의하시면서 박 전 대통령의 강제 출당을 반대하는 의원분들이 계시는 것 아니겠습니까?

◆ 홍문표> 그렇습니다. 보복이라는 표현이 좀 그렇습니다만, 우리나라에는 법과 제도가 분명히 살아있는데, 임 실장이 소위 6개월 연기 전날 갑자기 세월호 30분 들고나와서,

◇ 곽수종> 임종석 비서실장을 말씀하시는 거죠?

◆ 홍문표> 그렇습니다. 마침 재판 판결이 결정 난 것처럼, 기정사실로 해버리니까, 이런 것은 하나의 정치적 의미를 두고 이것은 보복이라는 차원으로 볼 수밖에 없다는 것이 저희 당의 의견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러한 부분을 질문하시는 것 같은데요. 저희들은 그렇게 표현할 수밖에 없고, 또 전 대통령의 여러 가지 장문의 소견을 말씀하지 않았습니까. 그중에 억울하다는 표현도 들어있고, 자기가 신뢰를 못했던 부분 얘기도 있고, 그래서 저희는 그 부분에 대해서 종합적으로 어떤 하나하나 평가한다든지, 그렇게 하기가 어떤 부분은 애매모호한 부분이 솔직히 있습니다. 그래서 정치 보복 차원에서 임 실장이 그러한 것을 안 했다면, 조금 오해를 덜 할 텐데, 그렇게 마치 재판이 다 끝나서 발표하는 것 같이 해버리니까, 이 나라에는 법도 없고 제도도 없느냐, 그러한 많은 오해를 하는 것이죠.

◇ 곽수종> 앞서 박 전 대통령과 지금 의견 교환을 하고 계신다는 말씀을 주셨는데, 혹시 중간에 연락을 담당하고 계시는 분들이 유영하 변호사나 다른 분들이 계시는 겁니까? 어떻게 접촉하고 계시는 겁니까?

◆ 홍문표> 그분들에게 처음에는 집중적으로 했습니다. 7명 변론을 맡았던 분들도 계셨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 채널이 전혀 가동이 안 되고 있어요. 그래서 사적으로 혹시 연락이 될 수 있는 분들 저희 나름대로 체크한 분들이 계시거든요. 그분들까지 동원해서 연락을 드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 곽수종> 역사에서 ‘만약에’라는 말을 많이 하는데요. 박 전 대통령께서 정부에 계실 때 지금 받는 검찰 조사라든지 피의자 신분에서 법정 출두보다 더 짧게 국민들과 소통하고 내용을 적극적으로 밝히시려고 했었다면 탄핵까지 갔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러면 우리 정치가 이렇게까지 피폐해질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드는데요. 그 문제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 홍문표> 작게 가정이나, 사회단체나 국가도 지적하신 대로 서로 문제가 있으면 그날 풀면 그 이튿날 새로운 것을 서로 볼 수가 있는데, 소통이라는 부분이 그렇게 한 번 엉키고 잘못되면 가정도 그렇지만 지적하신 대로 국가도 오늘의 이러한 상황을 오는 것을 보고 소통이 참 중요하구나, 이런 계기에 저희들도 다시 한 번 배우게 됐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 곽수종> 잘 아시겠지만, 문재인 대통령께서 하고 계시는 소통의 언어와 몸짓은 박 전 대통령께서도 충분히 할 수 있는 내용이었거든요, 사실. 그래서 조금 안타깝다는 생각이 있는데요. 앞서 여쭤봤지만, 바른정당과 통합 문제를 여쭈고 싶습니다. 어느 정도까지 얘기가 되고 있습니까?

◆ 홍문표> 그 말씀 드리기 전에, 박 전 대통령의 소통은 사실 막힌 곳이 많이 있었다, 이렇게 저도 나름대로 보고 싶고요. 우리 문재인 지금 대통령이 하시는 것은 보여주기 같고 소통이라고 봐서는 안 됩니다. 일방적인 소통이지, 지난번 추석 민심에서 저희들도 파악한 것도, 당 나름대로 여러 가지 체크하고 있는데요. 거의 일방통행입니다. 일방통행. 그래서 저는 그 부분은 조금 아쉽다고 생각 드리고요. 지금 질문하신, 바른정당과의 통합 관계는 저희들은 사실 한국당에서 세 명의 통추위원을 발표했거든요. 그랬는데 그것을 받아서 바른정당에서 세 분만 임명해주시면, 곧바로 탄력이 붙어서 내부적인 회의로 들어갈 텐데, 그 부분이 조금 흔들리고 있죠. 바른정당에서. 그래서 바른정당에서 나름대로 이 부분도 큰 가닥을 잡고 해주지 않겠는가, 이렇게 기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 곽수종> 오늘 온라인 뉴스를 보니까 김무성 의원과 유승민 의원이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눈 것 같은데요. 서로 갈 길이 다른 것 같아요. 어떻게 보십니까, 두 분의 입장에 대해서?

◆ 홍문표> 대한민국 큰 보수 차원에서는 그분들이 갈 길이 달라서는 안 된다고 보고요. 개인적인 사고는 조금씩 다를 수 있지만, 국가라는 차원에서 정치하는 사람이 개인적인 것을 너무 고집하다 보면 국가의 어떤 큰 것을 못 볼 수 있는 것이 바로 그 두 분의 상황이 아닌가. 그래서 다행스럽게 저는 조금 기간이 사실 국정감사 기간이 바로 물밑에서 그런 것을 조율할 수 있는 기간도 된다고 봅니다. 그래서 두 분이 타당이기 때문에 제가 이래라저래라 못하지만, 가능하면 대한민국 보수 대결집, 이러한 큰 차원에서 물밑에서 잘 성사되길 바라는데, 그게 안 됐을 때 상황이 우리가 아쉬움을 갖고 있는 게 아니겠습니까. 그러한 상황에서 저희들도 예의주시하면서 바라볼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 곽수종> 물밑에서 상당한 얘기가 오갈 거로 충분히 예측 가능한데요. 유승민 의원이 보니까 중도보수 신당 구상을 밝혔습니다. 오히려 자유한국당에 들어가기 보다는 자유한국당 내에서 양심적이고 중도적 성향의 보수 분들이 나오셔서 바른정당과 국민의당, 이렇게 합쳐보자는 말씀을 하시는 것 같은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 홍문표> 개인적인 정치 이념이야 얼마든지 구상할 수 있는데요. 결론은 우리 야당 대보수 통합이라는 큰 그림은 문재인 정부의 독선과 독주, 그리고 안보와 경제 불안에 대해서 막을 수 있는 세력이 하나로 뭉치지 않으면, 저는 과거 역대 어느 정권보다도 문재인 정권이 더 어려움을, 그 어려움은 국민에게 가는 것이고, 그러한 차원에서 본다면 지금 야당이라는 것을 쪼개서는 안 됩니다. 어떠한 상황이라도 참고 큰 차원에서 대동단결하는 모습으로 가주는 것이 야당의 지도자로서, 대한민국 지도자로 클 수 있지, 개인의 어떤 야심과 욕심 때문에 어려운 야당을 또 쪼개는 중도, 이러한 이름으로 하는 것은 참 옳지 않다고 감히 말씀드립니다.

◇ 곽수종> 성급한 질문일 수 있는데요. 내년 6월에 있을 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은 어떠한 전략적 아젠다나 이슈를 지금 고민하고 계십니까?

◆ 홍문표> 저희는 최선을 다하는 건데요. 첫째는 여당이 야당이 됐기 때문에 사무처를 작고 강한 사무처로 하자고 해서 이번에 구조조정을 했습니다. 32명 정도가 같이 피땀 흘린 동기들이 아쉽게 당을 그만둘 수밖에 없는, 야당의 서러움에 당에 다시 재정비를 했고요. 27일부터 전 지구당 당무감사 들어갑니다. 이런 것에서 새로운 변화, 몸부림치는 거고요. 더 중요한 것은 혁신위원회가 당에 있는 사람들이 한 분도 들어가지 않고 외부인으로 구성되어서 아주 세부적으로 여러 가지 당이 새롭게 갈 수 있는 개혁을 짜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러한 것을 통해서 우리 당이 내년 지방선거를 대비하고 더 나아가서는 집권당을 견제할 수 있는, 그러한 강한 야당을 만들자는데 개혁을 가지고 나름대로 한발, 한발 움직이고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곽수종> 자유한국당은 말씀하신 대로, 보수의 대통합 화두를 꺼내시고 심지어 바른정당, 국민의당까지 흡수해서 하나의 중도보수세력을 자유한국당 나름대로 꾸려보실 생각이 있으신 것 같고요. 더불어민주당은 더불어민주당 나름대로 국민의당 호남 의원들과 한 번 새롭게 연정을 해볼 생각인 것 같고요. 상당히 앞으로 정치가 재미있어 질 것 같습니다. 표현이 이상합니다만.

◆ 홍문표> 재미있는 것이 아니라 혼란스럽고 어지럽지 않겠어요.

◇ 곽수종>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홍문표> 네, 감사합니다.

◇ 곽수종> 지금까지 홍문표 자유한국당 사무총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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