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北 장사정포 대거 원산 이동중"..대규모 화력훈련 준비 정황
<앵커 멘트>
북한의 김정은이 대북 압박에 맞서 초강경 대응 조치를 예고한 게 한 달여가 됐는데요,
탄도 미사일 발사 등 고강도 도발 대신 대규모 화력 훈련을 준비하고 있는 정황이 확인됐습니다.
장덕수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해안가에 늘어선 자주포와 방사포가 일제히 불을 뿜습니다.
지난 4월 북한군 창건 85주년을 맞아 실시한 대규모 화력 훈련입니다.
북한이 반 년 만에 다시 대규모 화력 훈련을 준비 중인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정보 소식통은 북한 장사정포 수백여 대가 강원도 원산으로 이동하는 정황을 한미 정보당국이 포착했다고 전했습니다.
원산은 북한이 지난해부터 모두 세 차례에 걸쳐 화력 훈련을 실시한 곳입니다.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발사 대신 화력 훈련에 나선 것은 복잡한 동북아 정세를 고려한 계산된 무력 시위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미국이 항공모함을 비롯한 전략 자산을 잇따라 한반도에 보내 압박 강도를 높이는 상황에서, 장거리 미사일 발사 같은 고강도 도발은 일단 피하면서도 굴복하지 않겠다는 군사적 의지는 보여주려 한다는 겁니다.
원산은 한미 해군이 현재 연합훈련을 하는 동해 상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입니다.
<녹취> 문성묵(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 : "우리를 건드리면 한국, 특히 서울이나 수도권은 장사정포로 불바다를 만들 수 있다, 이런 것을 협박하고 역량을 보여 주려고 하는 (것입니다.)"
시진핑 집권 2기 지도부를 구성하기 위한 당 대회를 열고 있는 중국을 의식했다는 관측도 있습니다.
정보당국은 한미 연합 해상 훈련이 끝나는 이번 주말쯤 화력 훈련을 할 것으로 보고 북한군의 동향을 면밀하게 주시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장덕수기자 (joann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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