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형 공백? 헤인즈·최준용·최원혁·정재홍으로 메웠다

잠실=CBS노컷뉴스 김동욱 기자 2017. 10. 19.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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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숨도 못 잤어요."

SK 문경은 감독은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문경은 감독은 "수비는 최원혁, 정리는 정재홍이 하면 된다. 2~3쿼터는 최준용도 있다"면서 "김선형의 속공도 있지만, 최준용과 애런 헤인즈 속공도 준비를 많이 해 그 걱정은 없다"고 설명했다.

현주엽 감독의 걱정대로 SK는 김선형이 빠져도 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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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 김선형 공백에도 LG를 격파했다. (사진=KBL 제공)
"한숨도 못 잤어요."

SK 문경은 감독은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지난 17일 현대모비스전에서 포인트가드 김선형이 발목 부상을 당했기 때문이다. 김선형은 18일 수술을 받았다. 재활만 최소 12주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김선형의 부상은 당장 팀 분위기에 영향을 미쳤다.

문경은 감독은 19일 LG전을 앞두고 "선형이가 빠진 게 크더라. 운동 분위기다 달랐다. 외국인 선수까지 다 그랬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내 김선형 공백을 메울 복안을 공개했다. 문경은 감독은 "수비는 최원혁, 정리는 정재홍이 하면 된다. 2~3쿼터는 최준용도 있다"면서 "김선형의 속공도 있지만, 최준용과 애런 헤인즈 속공도 준비를 많이 해 그 걱정은 없다"고 설명했다.

LG 현주엽 감독도 경기 전 "헤인즈가 풀어주는 게 워낙 좋아서 큰 차이는 없을 수 있다"고 SK의 강점을 언급했다.

일단 첫 경기에서 김선형 공백은 드러나지 않았다. SK는 가슴에 김선형의 등번호 5번을 새기고 김선형이 있을 때보다 한 발씩 더 뛰었다. 현주엽 감독의 걱정대로 SK는 김선형이 빠져도 강했다.

SK는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LG와 홈 경기에서 86-70으로 승리했다. 개막 3연승을 달린 SK는 단독 선두로 나섰다.

문경은 감독의 대비책이 딱딱 들어맞았다.

1쿼터 최원혁이 선발로 나서 LG 김시래를 꽁꽁 묶었다. 최원혁은 1쿼터에서 어시스트도 3개를 기록했다. 또 헤인즈와 최준용이 돌아가면서 공격을 지휘했다. 덕분에 1쿼터를 27-16으로 앞섰다.

2쿼터 LG가 30-22로 쫓아오자 정재홍이 코트로 들어섰다. 정재홍 투입 후 SK는 다시 안정을 찾았다. 48-37, 다시 11점 차로 벌린 채 2쿼터를 마쳤다.

문경은 감독은 3쿼터를 포인트가드 없이 치렀다. 최준용, 헤인즈가 코트 위에서 사령탑 역할을 했다. 최준용은 3쿼터에만 어시스트 4개를 배달했고, 헤인즈는 10점을 올렸다. 점수 차는 63-48, 15점으로 더 벌어졌다.

최준용이 오른쪽 팔꿈치 출혈로 벤치로 들어갔지만, SK는 흔들리지 않았다. 종료 6분14초를 남기고 67-57, 10점 차로 쫓겼다. 하지만 최준용이 다시 들어오면서 더 이상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김선형 공백에도 SK가 기록한 어시스트는 27개. 최준용이 9개의 어시스트(8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고, 헤인즈는 28점(6어시스트)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최부경이 14점, 김민수가 12점을 보탰다. 특히 문경은 감독의 말대로 속공도 10개나 나왔다.

LG는 김시래가 최원혁 등 SK 수비에 막혀 어시스트 1개(전체 12개)에 그친 것이 아쉬웠다.

[잠실=CBS노컷뉴스 김동욱 기자] grina@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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