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간부가 주택 80채 보유?..감찰 착수
【 앵커멘트 】 경기도의 한 경찰 간부가 무려 80채가 넘는 주택을 가지고 임대사업을 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해당 경찰관은 2010년에도 부동산 사업과 관련된 겸직을 이유로 징계를 받았다고 합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도의 한 경찰서입니다.
이곳에서 근무하는 한 경감이 주택 80여 채를 가지고 임대사업을 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이렇게나 많은 주택을 보유하고도 겸직 허가를 받지 않았다는 겁니다.
이 경감은 2010년에도 경기도 용인에 부동산임대사업자로 등록하고도 경찰 담당부서에 겸직 허가를 받지 않아 견책 징계를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공무원은 특별한 사정이 있는 경우가 아니면 겸직이 허용되지 않습니다.
의혹을 조사 중인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주택을 80여 채 보유하면서 임대사업을 벌인 게 사실로 확인되면 징계 절차에 따라 조치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수많은 주택을 가진 걸 인정한 해당 경감은 임대사업에 대해선 뚜렷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해당 경찰 경감 - "당연히 제가 잘못한 건 처벌 받아야죠. 근무 안 하고 딴 짓 한 걸로 판단된다면…."
한편, 경찰대 출신으로 경위로 시작해 2013년에 겨우 경감으로 진급했는데, 동기들보다 한참 늦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스탠딩 : 윤길환 / 기자 - "이 때문에 한 편에선 해당 경감이 부동산 임대사업에 몰두하느라 경찰관 업무를 소홀히 한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영상취재 : 이준희 VJ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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