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lk쏘는 정치] 노래부터 몰카까지..국감 '튀어야 산다'

강지영 2017. 10. 19.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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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영 아나운서]

안녕하세요, 톡쏘는 정치 강지영입니다. 국감이 시작된지 오늘(19일)로 딱 일주일 됐는데요, 국감하면 빠질 수 없는 것이 있죠. 바로 튀어야 산다 전략입니다.

언론의 주목을 받기 위해서는 당연히 질문에도 임팩트가 있어야죠. 그러다보니 다양한 방법들이 동원되는데요, 제가 유형별로 분석해봤습니다. 첫 번째는 바로 이겁니다.

①유행가·유행어 동원형

네, 어제 양원보 반장 발제에서 태진아의 선희의 가방 노래가 나왔는데 저희 코너에서는 송대관의 유행가가 나옵니다. 저도 최 반장처럼 직접 부르진 않겠습니다. 자, 말씀드린 대로 국감에서도 유행가가 등장하는데요 그 장면 보시죠.

[김상훈/자유한국당 의원 (지난 12일) : 제가 봤을 때 이 문재인 케어를 항간에 아이 돈 케어라고 이야기를 하고…]

I Don't Care~ I Don't Care~

아, 김상훈 의원, 혹시 정강현 반장의 정치가 음악을 만났을 때를 보신 건지, 아니면 2NE1 팬인 건지 모르겠으나, 2NE1의 그 유명한 히트곡 아이 돈 케어가 등장합니다. 아니면 정말 영어의 본 뜻 아이 돈 케어를 말씀하신걸 수도 있겠네요. 왠지 2NE1은 모르실 것 같습니다. 이어서 요즘 젊은 사람들이 많이 쓰는 유행어도 등장합니다.

[손금주/국민의당 의원 (지난 12일) : 제가 생각했을 때 공론화 위원회의 결정은 결국 최근 젊은 사람들 사이에서 회자되는 답정너…답정너라는 것입니다. 답이 이미 정해져있으니 너는 대답만 해라.]

네, 손금주 의원은 답정너의 뜻을 정확하게 알고 있네요. 하지만 과연 공론화위원회의 답이 정말로 정해져 있을지는 내일 권고안이 나온다고 하니 지켜보겠고요, 다음은 이겁니다

②도끼·EMP·몰카…소품 동원형

네, 역시 국감에서 눈도장 확실하게 찍으려면 뭐니 뭐니 해도 소품이 최고죠. 이번에도 다양한 소품이 등장했습니다. 그 장면 보시죠

[이용주/국민의당 의원 (지난 16일) : 이거 11만원짜리 쇠도낍니다. 그렇죠? 금도끼 아니죠? 화면 보시면. 그런데 시중에서 이런 가격을 가지고 구입할 수 있는데 화학구조센터는 작년에 23만 9천원에 구매를 했어요. 이거 소방청에 와서 금도끼로 바뀝니다.]

[송희경/자유한국당 의원 (지난 12일) : 우리가 지금 멀쩡히 쓰고 있는 핸드폰입니다. 이 핸드폰이 이 EMP에 의해 어떻게 차단되는지를 보시기 바랍니다. 다 보십시오. 이게 지금 잘 돌아가는 핸드폰인데요. 지금 벌써 화면이 망가지고 있죠. 화면이 꺼졌습니다.]

여기에 이른바 몰래카메라도 등장하는데요. 지난 13일 행안위 국감에서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 위장형 카메라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직접 시연을 보였죠. 지금 보시는 장면이 이철성 청장을 위장형 카메라로 찍은 장면입니다.

자, 제가 진선미 의원실로부터 제공받은 위장형 카메라 직접 가져왔는데요, 탁상시계에 감춰진것도 있고요, 이렇게 물병에 카메라가 감춰진것도 있습니다. 제가 이 카메라로 사무실에서 일하는 복부장을 찍었는데요, 이 위장형 카메라의 문제점, 찍혔는지도 여부조차 모른다는 거죠. 부장 모르셨죠?

[앵커]

전혀 몰랐어요. 파란색 물병 봤는데 아까. 누가 먹다 논 건 줄 알았는데. 이게 정말 일상의 공포네요.

[강지영 아나운서]

이런 무서운 카메라를 시중에서 너무나 쉽게 구입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몰카범죄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시청자 여러분, 이런걸로 몰래 촬영해서 유포하면 절대 안되다는 거 다시 한번 말씀드리겠고요. 앞으로 남은 국감, 국민의 실생활에 직결되는 민생 국감 되도록 의원들 노력해주길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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