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면전 땐 미사일 총동원'..北 조기 제압 작전개념 수립

박수찬 2017. 10. 19.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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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이 한반도에서 전면전이 발발하면 미사일을 총동원해 북한 핵·미사일과 장사정포 관련 시설을 초토화하는 작전개념을 수립했다.

해군은 바다에서 북한 미사일 위협을 제거할 수 있는 능력을 확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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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드론봇 등 5대게임체인저 거론/해군, 한국형 3축 체계 방안 검토

육군이 한반도에서 전면전이 발발하면 미사일을 총동원해 북한 핵·미사일과 장사정포 관련 시설을 초토화하는 작전개념을 수립했다. 해군은 바다에서 북한 미사일 위협을 제거할 수 있는 능력을 확충하기로 했다.

감용우 육군참모총장은 19일 오후 충남 계룡대 육군본부에서 진행된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 업무보고에서 “북한 핵과 대량살상무기(WMD)를 조기에 제압하고 피해를 최소화하는 작전 수행개념을 발전시킬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총장은 작전 수행개념을 구현하기 위해 △전천후·초정밀·고위력 미사일 3종 △공지기동부대 △특수임무여단 △드론봇(드론+로봇) 전투체계 △개인 첨단전투체계를 5대 게임 체인저(Game Changer)로 꼽았다.
사거리 300km의 현무-2.

북한이 전면전을 감행하면 육군은 전술지대지미사일(KTSSM)과 현무-2·현무-4(가칭) 탄도미사일로 북한 핵과 미사일 기지, 장사정포 진지를 타격한다. 현무-4는 한·미 미사일지침이 개정되면 개발될 탄두 중량 2t의 탄도미사일로 북한의 지하 군사시설 타격에 쓰일 예정이다. 신속한 진격을 보장하기 위해 공수 낙하로 적진 깊숙이 침투하는 공정부대와 기계화부대 등을 혼합 편성한 공지기동부대와 북한 전쟁지도부 및 핵·미사일 시설을 무력화하는 특수임무여단도 만들어진다. 드론과 로봇을 활용한 유·무인 복합전투체계인 드론봇과 개인 장구를 첨단화한 개인 첨단 전투체계도 미래 지상작전에 투입된다. 
美 머스틴함 사격 훈련 19일 오전 서해상에서 진행된 한·미 연합 대특수전부대작전(MCSOF)에 참가한 미국 머스틴 구축함이 대함사격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해군 제공

앞서 이날 오전 충남 계룡대 해군본부에서 진행된 국방위 업무보고에서 해군은 “해상기반 한국형 3축체계(킬체인·한국형미사일방어·대량응징보복) 수행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북한 전쟁지휘부를 비롯한 핵심 표적을 타격할 능력과 해상 기반 대(對)탄도미사일·대지(對地)공격 능력, 대잠수함전 수행 능력 향상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2030년과 2023년을 목표로 각각 기동함대와 항공사령부를 창설할 예정이다. 3개 기동전단으로 구성된 기동함대는 2020년대 중반부터 도입되는 차기 이지스 구축함(7600t급) 3척과 차기 구축함(6000t급) 등으로 구성된다. 항공사령부는 해상초계기와 해상작전헬기의 추가 도입 시기에 맞춰 창설된다.

엄현성 해군참모총장은 이날 ‘우리 해군도 항모를 도입해야 한다’는 자유한국당 김학용 의원 제안에 “장기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계룡대=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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