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이후 매년 광역수도관 152km 노후화..개량은 30km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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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이상 된 노후 광역상수도관 비중이 2030년이 되면 전체 광역 상수도관의 절반에 육박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김 의원은 "정수처리 공정을 개선해 깨끗한 물을 생산해도 노후관을 통해 공급한다면 수돗물에 대한 불신은 여전할 것이고, 음용률은 더 낮아질 것"이라며 "2030년 이후 대규모 노후 광역 상수도관 개량이 필요한 만큼 관련 예산 확보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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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30년 이상 된 노후 광역상수도관 비중이 2030년이 되면 전체 광역 상수도관의 절반에 육박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김현아 의원이 내놓은 한국수자원공사 국감 자료에 따르면 2030년에는 전체 광역수도관(2천587km)의 49.1%인 1천270km가 30년 이상 된 노후관으로 분류된다.
하지만 수자원공사가 2030년까지 개량할 수 있는 노후관은 992km에 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문제는 2030년 이후 노후관로 증가량이 연평균 152km에 달한다는 데 있다.
수자원공사의 노후관 개량 사업은 연간 20∼30km에 불과해 격차가 점점 더 벌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수도관 노후는 수돗물을 직접 마시는 음용률과도 관련이 있다고 김 의원은 지적했다.
국내 수돗물 직접 음용률은 5.4%로, 일본, 미국의 수돗물 음용률(52∼56%)의 10% 수준에 그친다.
김 의원은 "정수처리 공정을 개선해 깨끗한 물을 생산해도 노후관을 통해 공급한다면 수돗물에 대한 불신은 여전할 것이고, 음용률은 더 낮아질 것"이라며 "2030년 이후 대규모 노후 광역 상수도관 개량이 필요한 만큼 관련 예산 확보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young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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