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이상호 "서해순, 딸 사망 전날 등교 주장 사실 아냐"

안채원 2017. 10. 19.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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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고(故) 김광석씨의 딸 사망 의혹을 둘러싼 고소·고발사건과 관련해 19일 고발뉴스 이상호 기자를 재소환했다.

서울경찰청 광력수사대는 지난 12일과 16일 서씨를 소환해 조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서씨와 이 기자의 진술이 배치되는 부분을 살펴본 것으로 보인다.

이 기자는 "오늘 추가로 준비한 자료가 있다"며 "최대한 경찰 조사에 협조해 억울함이 있다면 경찰이 이를 해소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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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로서 마땅한 의무···서해순 고소땐 성실히 응할 것"
"정확한 사망 추정 시간 확인해야···상당히 많은 의혹"
"서연양 사망 3일 전 학교 보낸 게 마지막 등교인 셈"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이상호 기자가 19일 '고 김광석 딸 사망 의혹' 고소, 고발 사건과 관련해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으로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7.10.19.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안채원 기자 = 경찰이 고(故) 김광석씨의 딸 사망 의혹을 둘러싼 고소·고발사건과 관련해 19일 고발뉴스 이상호 기자를 재소환했다.

이 기자는 경찰에 출석해 5시간가량 추가 조사를 받았다. 지난달 28일 조사를 받은 후 두번째 경찰 조사다.

이 기자는 조사를 마친 후 취재진에게 "딸 서연양이 대단히 오랫동안 집에서 (병을) 앓았다는 것을 오늘 새로 알게 됐다"라며 김씨 부인 서해순(52)씨의 주장에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서씨는 2007년 12월23일 새벽에 서연양이 사망했다"며 "22일까지도 서연양을 학교에 보냈고 별 탈 없이 약을 먹이고 재웠다고 했다. 그런데 그 약이 잘못됐는지 새벽(23일)에 그렇게(사망) 됐다고 진술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다면 22일까지는 학교에 보냈다는 이야기인데, 22일은 토요일이라 학교에 안 가는 날이었다"며 "21일은 금요일이라서 학교에 가는 날인데 (서연양이) 아프다고 학교를 보내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서연양 사망) 3일 전에 학교 보낸 것이 마지막인 셈"이라며 "(사망 하루 전까지 학교를 갔다는) 서씨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었다는 것을 조사를 받으며 간접적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 기자는 "지금은 경찰 수사에 최대한 협조하고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생각한다"며 "수사가 성공적으로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경찰청 광력수사대는 지난 12일과 16일 서씨를 소환해 조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서씨와 이 기자의 진술이 배치되는 부분을 살펴본 것으로 보인다. 이 기자가 제기하는 서씨의 유기치사 혐의에 대한 정황도 추가적으로 확인했다.

앞서 이 기자는 이날 오후 1시께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사에 도착해 "양측의 의견이 다를 때 중재하는 것이 수사기관"이라며 "20년 전, 10년 전 상황과 다른 부분이 (경찰 조사 결과) 많이 드러났기 때문에 경찰에서 의미 있는 수사 성과를 갖고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서씨가 딸 서연양 사망 즉시 119 신고를 했다는 주장에 대해 "확인한 바로는 이미 119 도착 당시 (서연양이) 사망해 있었다"며 "정확한 사망 추정 시간을 확인해야 하고 상당히 많은 의혹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서씨가 자신에 대해 '정신이상'이라며 비판하고 무고죄로 고소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선 "문제제기를 할 때 모든 가능성에 대해서 열어놓고 대응준비를 한다"면서 "그 또한 취재 기자로서 마땅해 해야될 의무라고 생각하며 명예훼손이건 무고죄 건 성실히 응하겠다"고 밝혔다.

이 기자는 "오늘 추가로 준비한 자료가 있다"며 "최대한 경찰 조사에 협조해 억울함이 있다면 경찰이 이를 해소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김씨 친형인 광복씨를 다음주 추가 소환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광복씨는 지난달 27일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검찰과의 중간협의가 이달 말로 예정돼 있는 만큼 다음주까지 관련 참고인 조사를 병행할 계획이다. 또 검찰과 협의 과정을 거친 뒤 11월께 수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서연양은 2007년 12월23일 경기 용인 자택에서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된 뒤 숨졌다. 당시 경찰의 부검 결과 사망 원인은 급성 화농성 폐렴으로 몸에서는 감기약 성분 외에 다른 약물 성분은 검출되지 않았다.

그러나 서씨가 김씨 사망 후 저작권 소송 과정에서 딸의 사망 사실을 김씨의 친가 측에 알리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면서 이를 둘러싼 의혹이 증폭됐다.

newki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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