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외래 융화' 조선 후기 천문도 병풍, 1억6천만원에 낙찰

2017. 10. 1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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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0세기 제작된 8폭의 천문도 병풍인 '신구법 천문도'가 미술품 경매에서 1억6천만원에 낙찰됐다.

케이옥션은 18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본사에서 실시한 경매에서 5천만원에 출발한 '신구법 천문도'가 1억6천만원에 팔리면서 고미술 최고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1989년 제작된 구사마의 판화 '헬로우!'는 1천500만 원에 경매를 시작해 현장·서면·전화 경합 끝에 5천800만 원에 낙찰됐다.

이날 경매는 낙찰률 74%에 낙찰총액 99억 4천150만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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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옥션 경매서 김환기 유화 '산월' 16억원으로 최고가
종이에 수무 채색, 163x435cm, 8폭, 19~20세기 [케이옥션 제공]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19~20세기 제작된 8폭의 천문도 병풍인 '신구법 천문도'가 미술품 경매에서 1억6천만원에 낙찰됐다.

케이옥션은 18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본사에서 실시한 경매에서 5천만원에 출발한 '신구법 천문도'가 1억6천만원에 팔리면서 고미술 최고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천문도는 조선 전기의 전통적인 천문도인 천상열차분야지도와 17세기 이후 제작된 서양식 천문도인 신법 천문도의 영향을 함께 받아 제작됐다.

병풍 오른쪽 1~3폭에는 천상열차분야지도가, 중앙의 4~7폭에는 남극과 북극 둘레의 별자리를 그린 황도남북양총성도가, 마지막 한 폭은 천체망원경으로 관찰한 해·달·오행성을 그린 일월오성도가 그려져 있다.

케이옥션은 19일 "전통과 외래가 융화된 점, 별의 증감 역사를 밝히면서 18세기 초 조선 지식인층의 과학관과 우주관이 나타난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는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신선들의 여왕인 서왕모가 주 목왕을 초대해 연회를 베풀었다는 내용을 담은 '요지연도' 8폭 병풍도 높은 추정가를 훌쩍 넘는 7천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서울=연합뉴스) 18일 열린 케이옥션 경매에서 김환기의 1957년작 '산월'이 16억 원에 낙찰됐다. 2017.10.19. photo@yna.co.kr [케이옥션 제공=연합뉴스]

화가 김환기(1913~1974)가 1957년 프랑스 파리에서 완성한 유화 '산월'은 16억원에 낙찰됐다.

'산월'은 달이 걸린 우뚝 솟은 산 등을 반추상적 형식으로 그린 작품이다.

이 작품은 이날 출품작 중 최고가를 기록했으나, 케이옥션이 애초 제시한 최저 추정가에 낙찰되는 데 그쳤다.

이우환의 1976년작 '점으로부터 N0.760162'도 추정가(16억~20억 원)보다 낮은 15억에 새 주인을 찾았다.

일본 작가 구사마 야요이(草間彌生·88)의 '인피니티 넷츠'(Infinity Nets) 시리즈 2013년작 회화는 15억4천만 원에 팔려 나갔다.

1989년 제작된 구사마의 판화 '헬로우!'는 1천500만 원에 경매를 시작해 현장·서면·전화 경합 끝에 5천800만 원에 낙찰됐다.

김창열의 물방울 시리즈도 출품된 5점 모두 팔리면서 인기를 끌었다. 특히 3호짜리 소품 '물방울 PA01-007'은 500만 원에 출발, 경합 끝에 1천450만 원에 낙찰됐다.

이날 경매는 낙찰률 74%에 낙찰총액 99억 4천150만원을 기록했다.

ai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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