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 거래 재개 첫날 날았다

김동현 2017. 10. 19.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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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식회계 등의 혐의로 상장폐지 위기에 놓이며 거래가 중단됐던 한국항공우주(KAI)가 거래 재개 첫날 급등했다.

이 회사는 분식회계 등 경영 비리로 전·현직 경영진이 무더기로 기소되면서 지난 11일부터 18일까지 6거래일간 거래가 정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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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정상화 기대에 17% 급등
"불확실성 여전" 신중론도

[ 김동현 기자 ] 분식회계 등의 혐의로 상장폐지 위기에 놓이며 거래가 중단됐던 한국항공우주(KAI)가 거래 재개 첫날 급등했다. 검찰 수사가 마무리 단계로 접어든 데다 김조원 전 감사원 사무총장이 새 대표로 내정되면서 경영이 조만간 정상화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진 게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항공우주는 1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8500원(17.82%) 오른 5만6200원에 마감했다. 이 회사는 분식회계 등 경영 비리로 전·현직 경영진이 무더기로 기소되면서 지난 11일부터 18일까지 6거래일간 거래가 정지됐다. 한국거래소가 검찰의 공소장 내용을 확인하고 그 내용이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사유에 해당한다고 판단하면 거래정지가 연장될 상황이었다.

하지만 전날 거래소가 KAI를 실질심사를 위한 심의 대상에서 제외하면서 거래가 다시 이뤄지게 됐다. 거래소 관계자는 “기업의 계속성, 경영의 투명성, 공익과 투자자 보호 등 측면에서 상장 적격성을 따지기 위한 실질심사 심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증권업계 일각에선 상장폐지 불확실성이 사라짐에 따라 주가가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검찰 조사가 끝나가면서 추가 혐의가 발견될 가능성이 낮아졌다”며 “검찰이 밝힌 전 대표의 횡령(201억원)과 분식회계(당기순이익 465억원 과대계상) 등을 손실 처리해도 금액이 회사 규모에 비해 크지 않다”고 말했다.

다만 검찰 수사와는 별개로 분식회계와 관련한 금융감독원의 감리가 진행 중이고, 납품이 중단된 헬기(수리온)가 격납고에 쌓여 있어 실적에 악영향을 주는 점은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KAI의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보다 50.8% 줄어든 463억원으로 추정됐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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