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5세미만 유아 1000명 중 41명 사망" UN 보고서
【서울=뉴시스】조인우 기자 = 매일 전 세계에서 1만5000명의 5세 이하 유아가 폐렴, 설사, 말라리아 등으로 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9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유엔은 이날 보고서를 발표해 "아프리카 및 남아시아 국가에서 적절한 치료를 제공하지 못해 충분히 나을 수 있는 질병에 걸린 유아가 매일 1만5000명씩 사망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또 "2030년까지 60만명 이상의 어린이가 이같은 이유로 더 목숨을 잃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유니세프(UNICEF)와 세계보건기구(WHO), 세계은행(WB)의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약 560만명의 유아가 5살 생일을 맞기도 전에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1990년의 1260만명과 비교했을 때 엄청난 감소폭을 보인 수치다. UN기구들은 그러나 "여전히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유아사망의 가장 큰 원인은 폐렴, 설사, 말라리아로 드러났다. 보고서는 또 영양실조가 어린이들의 질병을 악화시켜 사망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지역의 영아사망률은 지난해 기준 1000명당 79명으로 가장 높았다. 인도에서 85만명의 영아가 사망하며 가장 높은 사망자 수를 보였다. 나이지리아가 45만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일일 유아사망자 1만5000명 중 인도, 나이지리아, 파키스탄, 콩고민주공화국, 에티오피아, 중국, 니제르 등 7개국가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지난 2015년 세계의 정상이 모여 2030년까지 유아사망률을 1000명당 25명 이하로 낮추겠다고 약속한 목표를 언급하며 "달성가능성이 의심된다"고 밝혔다. 현재는 1000명당 41명 수준에 멈춰있다.
이어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50개 이상의 국가의 의료시설과 의료서비스가 뒤쳐져 있다"며 "현재의 추세가 계속된다면 5세 미만 유아 6000만명이 2030년까지 추가로 목숨을 잃고, 그 중 절반이 신생아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보고서는 또 아시아 국가에서 특히 드러나는 여아와 남아의 사망률 차이를 강조했다.
보고서는 이유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남아시아와 서아시아에 위치한 일부 국가에서 여아가 5세 이전에 사망할 확률이 전 지구적인 수준보다 훨씬 높다"고 밝혔다.
AFP통신은 "남아선호사상의 영향으로 성별 선택 낙태가 만연하고 생존에 필요한 치료나 음식 등이 남아에게 우선적으로 제공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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