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포커스] '라리가→EPL' 일시 현상일까, 패권 이동일까

홍의택 2017. 10. 19.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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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그치고 말 흐름일지, 또 다른 변화의 신호탄일지.

겨울 휴식기가 없는 리그 특성 등을 고려해 토너먼트 라운드부터는 또 다른 단계로 분리해볼 필요성이 있지만, 일단은 확실히 강세다.

양 리그 비교에는 고려해야 할 변수가 무척이나 많다.

다만 조별리그 반환점을 돈 3라운드까지 나타난 국면이 단순히 우연이 아닐 수 있음에도 초점을 맞춰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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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홍의택 기자= 잠시 그치고 말 흐름일지, 또 다른 변화의 신호탄일지. 의미를 부여해 '리그 우열'을 가려낼 수 있을까.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가 18일, 19일(이상 한국시간) 양일에 거쳐 조별리그 3차전을 마쳤다. 리그별 추이는 계속됐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는 또 떠올랐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는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

■ EPL 5개 팀 전원 16강행도 가능한 수준
EPL 강세는 여전했다. 맨체스터 시티가 압도적 경기력으로 또 승리했다. 리버풀은 2무 뒤 드디어 첫 승을 따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썩 만족스럽진 못했어도 어찌 됐든 승점 3점을 챙겼다. 토트넘 홋스퍼와 첼시는 무승부를 기록했다. 각각 레알 마드리드, AS로마란 만만찮은 팀과 겨뤘다. 이만하면 모두 준수한 성과를 냈다.

명장의 각축전이 된 자국 리그는 한층 빡빡해졌다. 주젭 과르디올라, 조제 모리뉴 감독이 잉글랜드에서 재회했다. 2년 차를 맞은 만큼 그동안 짠 얼개도 더욱 그럴싸해졌다. 그뿐 아니다. 위르겐 클롭, 안토니오 콘테 등 개성 있는 감독이 들어섰고,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남다른 지도력을 뽐낸다. 서로 물고 물리는 지략 싸움에서 자연스레 외부 경쟁력까지 뛰었다.

적극적인 투자도 빼놓을 수 없다. 지난여름 파리 생제르맹(PSG)이 화끈한 단기 투자로 세계 이목을 사로잡았다고는 하나, EPL은 해마다 그래왔듯 이번에도 꾸준히 돈을 들이부었다. 물론 토트넘처럼 기존 선수 지키기에 몰두한, 리버풀처럼 원하는 만큼의 영입을 일궈내지 못한 팀도 있으나 전체적으로 전력 상승을 이뤄냈음은 간과할 수 없다.

5개 팀 모두 각 조 선두권이다. 이대로라면 전원 16강행도 가능하다. 겨울 휴식기가 없는 리그 특성 등을 고려해 토너먼트 라운드부터는 또 다른 단계로 분리해볼 필요성이 있지만, 일단은 확실히 강세다.

■ 레알-바르사 건재하나 아틀레티코는 삐걱
양대 산맥은 그대로다. 레알 마드리드는 토트넘과 비기긴 했으나, 16강행은 무난해 보인다. 2승 1무로 하위권보다 승점 6점 앞선 상태다. 바르셀로나는 3연승을 기록했다. 에이스 리오넬 메시가 번뜩였다. 제라르드 피케가 퇴장당한 가운데, 홀로 1골 1도움을 몰아쳐 승리를 안겼다.

2014년부터 2017년까지 4년간 대회 정상을 독식한 프리메라리가다. 당장 그 저력을 무시하긴 어렵다. 무엇보다 난세에 날 영웅을 보유했다. 레알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외 이스코, 마르코 아센시오 등이 기회를 엿본다. 바르사는 메시가 절정에 달해 있다.

단, 아틀레티코는 심각하다. '라리가 3강=유럽 3강' 공식을 이뤄낸 데는 디에구 시메오네 사단의 힘이 컸다. 2014년, 2016년 프리메라리가 팀들끼리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치렀던 것도 다 아틀레티코 덕이었다. 하지만 팀 컨디션은 곤두박질쳤다. 선수 영입을 금지한 국제축구연맹(FIFA) 징계로 변화를 줄 카드를 확보하지 못한 것도 악영향을 미쳤다. 여기에 세비야도 1승 1무 1패로 조 3위다.

양 리그 비교에는 고려해야 할 변수가 무척이나 많다. 조 편성은 물론 주요 선수 컨디션, 부상자 현황 등 각 팀이 떠안은 선수단 문제도 두루 따져봐야 한다. 다만 조별리그 반환점을 돈 3라운드까지 나타난 국면이 단순히 우연이 아닐 수 있음에도 초점을 맞춰볼 만하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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