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서열 2위에 내정된 자오러지 누구인가?

박형기 중국 전문위원 2017. 10. 19.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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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주석이 리잔슈(栗戰書, 67) 공산당 중앙 판공처 주임을 우리의 국회에 해당하는 전인대 상무위원장으로 내정한데 이어 시 주석의 오른팔인 왕치산(王岐山)이 맡고 있는 당 기율위 서기에 당 조직부장인 자오러지(趙樂際, 60)를 내정해 집권 2기 사정라인을 재편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9일 보도했다.

리잔슈 주임은 공산당 최고 권력기관인 상무위 서열 3위로 올라가 전인대 상무위원장을 맡고, 자오러지는 상무위 서열 6~7위에 올라 당 기율위 서기를 맡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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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오러지 중앙당 조직부장 - SCMP 갈무리

(서울=뉴스1) 박형기 중국 전문위원 = 시진핑 주석이 리잔슈(栗戰書, 67) 공산당 중앙 판공처 주임을 우리의 국회에 해당하는 전인대 상무위원장으로 내정한데 이어 시 주석의 오른팔인 왕치산(王岐山)이 맡고 있는 당 기율위 서기에 당 조직부장인 자오러지(趙樂際, 60)를 내정해 집권 2기 사정라인을 재편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9일 보도했다.

리잔슈 주임은 공산당 최고 권력기관인 상무위 서열 3위로 올라가 전인대 상무위원장을 맡고, 자오러지는 상무위 서열 6~7위에 올라 당 기율위 서기를 맡을 예정이다.

현재 당 기율위 서기인 왕치산도 상임위 공식 서열은 6위다. 자오러지는 왕치산과 같은 수준의 서열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당 기율위 서기는 명목상 서열은 6위이지만 실질적 서열은 2위라는 평가가 있을 정도로 막강한 자리다. 사정기관의 총수이기 때문이다.

자오러지 당 조직부장이 일약 사실상의 서열 2위에 발탁된 것이다. 자오러지는 현재 25명으로 구성된 공산당 정치국 위원이다. 여기에서 한 단계 더 올라가 7명으로 구성된 상임위에 진입, 당 기율위 서기를 맡을 전망이다.

자오러지는 57년 청하이(靑海)성 시닝(西寧)시에서 태어나 1975년 공산당에 입당했다. 베이징 대학을 졸업한 뒤 칭하이성 상업학교에서 3년 동안 교사로 재직한 뒤 칭하이성 정부에 들어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했다.

자오러지는 1999년 부 성장에 올랐으며, 이후 성장대행을 맡다 2003년부터 2007년까지 칭하이성 당서기를 역임했다. 2007년부터 2012년까지 산시성 당서기를 했다. 산시성 당서기를 하던 중 당 중앙에 발탁돼 2012년 11월부터 중국공산당 중앙당 조직부장을 맡아오고 있다. 중국 공산당 조직부장은 공산당 전체 조직을 관리하는 핵심 부서다.

SCMP는 자오러지가 올해 60세밖에 안돼 당 기율위 서기를 연임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sino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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