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톱클래스' 기량에 푹 빠진 갤러리들.."생동감 최고"

권혁준 기자 2017. 10. 19.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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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초로 한국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대회.

세계 최고 기량의 선수들의 화려한 플레이는 갤러리들을 열광시키기에 충분했다.

홀아웃 후 이동하는 선수들을 향해 "토마스 파이팅", "잘한다"며 한국식으로 기를 넣어주는 갤러리들도 눈에 띄었다.

강씨는 "간혹 필드도 나가는 입장에서 PGA 선수들은 정말 동경의 대상이다. 아들하고 연습장만 몇 번 가봤는데, PGA 대회를 제주도까지 와서 보게 되니 즐겁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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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갤러리들 휴대폰 촬영 등은 여전한 문제..PGA투어 더 CJ컵 @ 나인브릿지
저스틴 토마스(미국)가 19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나인브릿지에서 열린 PGA TOUR(미국프로골프투어) 정규대회 '더 CJ컵 @ 나인브릿지' 1라운드 18번홀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다. 2017.10.19/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제주=뉴스1) 권혁준 기자 = 사상 최초로 한국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대회. 세계 최고 기량의 선수들의 화려한 플레이는 갤러리들을 열광시키기에 충분했다.

PGA투어 더 CJ컵 @ 나인브릿지(총상금 925만달러)가 19일 제주 서귀포시 클럽 나인브릿지(파72·7196야드)에서 막을 올렸다.

국내 최초로 열리는 PGA 정규대회답게 많은 이목이 집중됐다. 이날 현장에는 오전부터 수많은 갤러리들이 운집해 인산인해를 이뤘다.

특히 저스틴 토마스(미국), 아담 스콧, 제이슨 데이(이상 호주) 등 '톱랭커'들이 속한 조는 갤러리들이 줄을 지어 이동하는 모습이 보이기도 했다. 이들의 샷, 퍼트 하나하나에 탄성을 자아내며 즐거워했다. 홀아웃 후 이동하는 선수들을 향해 "토마스 파이팅", "잘한다"며 한국식으로 기를 넣어주는 갤러리들도 눈에 띄었다.

CJ컵 관람을 위해 서울에서 동생과 함께 온 김영희씨(65·여)는 연신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김씨는 "TV로만 보던 선수들을 직접 보니까 정말 생동감이 넘친다. 저스틴 토마스도 그렇고 PGA 선수들은 확실히 수준이 다른 것 같다"고 말했다.

수원에서 아들 민호군(11)과 함께 골프장을 찾은 강신삼씨(37)도 즐거움을 감추지 못했다. 강씨는 "간혹 필드도 나가는 입장에서 PGA 선수들은 정말 동경의 대상이다. 아들하고 연습장만 몇 번 가봤는데, PGA 대회를 제주도까지 와서 보게 되니 즐겁다"고 말했다.

아들 민호군도 "평소에도 아빠 영향으로 골프에 관심이 많았는데, 직접 현장에서 보니 신기하기도 하고 멋있다"며 웃어보였다.

19일 제주 서귀포시 나인브릿지에서 열린 PGA TOUR(미국프로골프투어) 정규대회 ‘더 CJ컵 @ 나인브릿지’에서 갤러리들이 이동 하고 있다. 2017.10.19/뉴스1 © News1 이석형 기자

제주도 주민들에게는 이번 대회가 '행운' 그 자체였다. 서귀포시에 사는 구영회씨(54)는 '제주 사람'으로 손쉽게 대회장을 찾았다.

구씨는 "한국에서, 그것도 집 근처 대회장에서 PGA 대회가 열린다고 하니 안 올 수가 없었다"면서 "10여년 전 LPGA대회가 열렸을 때도 왔었는데, 남자 선수들의 실력은 더 대단한 것 같다. 앞으로도 제주에서 PGA대회가 계속 열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많은 인파가 모인 만큼 경기 진행에 방해가 되는 일부 갤러리들의 모습도 여전히 눈에 띄었다. 선수들이 샷을 할 때 휴대폰 촬영을 하거나, 큰 소리로 통화를 하는 이들도 있었다.

구름 갤러리를 이끌고 다닌 토마스도 이에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첫홀인 10번홀(파4) 티샷 때 휴대폰 셔터 소리의 영향으로 실수를 범했고, 보기를 기록했다.

지난 17일 연습라운드에 이어 이날도 골프장을 찾았다는 이상희씨(48)는 "많이 나아졌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개선되어야할 부분들이 있다. 이런 세계적인 선수들을 언제 또 한국에서 볼 수 있겠나"라며 안타까워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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