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 묘역 앞에 무릎꿇은 李총리 "사람사는 세상 이루겠다"
(서울=뉴스1) 박승주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는 19일 봉하마을을 찾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후 2시 경남 김해에 있는 봉하마을을 찾았다. 이날 참배에는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허성곤 김해시장 등이 함께했다.
이 총리는 묘역 입구까지 걸어가면서 주변에 참배객들을 보며 "여전히 많이들 오시나"고 물었고 박재호 의원은 "하루에 2000~3000명 정도 방문한다"고 답했다.
노 전 대통령이 잠들어 있는 너럭바위 앞에 도착한 이 총리는 무릎을 꿇고 바위 위에 두 손을 올린 채 묵념을 했다.
묵념을 마친 이 총리는 방명록에 "나라다운 나라로 사람사는 세상 이루겠습니다. 당신을 사랑하는 못난 이낙연"이라고 적었다.
이후 이 총리는 사저로 이동해 노 전 대통령의 부인인 권양숙 여사의 안부를 묻고 대화를 나눴다.
앞서 이 총리는 봉하마을 방문을 두 차례 연기했다. 지난 7월에는 일자리 추가경정예산안 처리와 관련한 국회 예결위 출석 문제가, 지난달에는 탄도미사일 발사 등 연이은 북한의 도발이 발목을 잡았다.
당시 이 총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부산과 김해를 방문하려 했으나 북한 미사일 발사와 부산지방 태풍 때문에 연기하게 됐다"며 "이 일정이 예전에도 연기된 적 있어서 몹시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봉하마을 방문 직후 부산에 있는 녹산국가산업단지를 방문해 부산지역 중소조선사 및 조선 기자재업체 대표들과 간담회를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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