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국정감사..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 놓고 '갑론을박'

김성진 2017. 10. 19.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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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대=뉴시스】김성진 기자 =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을 놓고 해군본부 국정감사장에서 의원들 간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계룡=뉴시스】이영환 기자 = 19일 오전 충남 계룡시 계룡대에서 열린 해군본부 국정감사에서 전진구 해병대사령관 겸 서북도서방위사령관이 무소속 이정현 의원의 요청으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2017.10.19. 20hwan@newsis.com

백승주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날 오전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해군본부 국정감사장에서 전진구 해병대사령관을 향해 "해병대에서는 병역 거부자(임 소장을 지칭)를 인권위원으로 위촉하고 두 차례 장병인권 교육을 시켰다"고 질타했다.

백 의원은 이어 "성적 취향으로 군에 안 간 사람이 해병대에서 교육시킨 게 말이 되나. 재검토하라"며 "병역의무를 거부하고 군에 안 간 사람이 병사들을 교육시킨다는 게 이해되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이철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임 소장은 국제 엠네스티 한국지부 회원으로 '윤 일병 사건'이 나고 국방부에 병영문화 혁신위원회를 설치했는데 위원으로 참여했다"며 "성적취향을 떠나서 인권분야에서 활동해 왔고 국가적으로 신뢰했던 분이기 때문에 이런 의견, 저런 의견을 전제로 검토바란다"고 반박했다.

다만 이 의원은 "전적으로 따르시는 거는 말고 종합적으로 검토하라"며 "임 소장은 국가적으로 공인된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김종대 정의당 의원도 "어려울 때 정부에서 도움의 손길을 내밀면 잡아준 게 군인권센터"라며 "병역거부를 했다는데 사연도 자세히 보면 군형법에서 동성애 차별이 없다면 (본인이) 군대를 보내 달라고 했다. 차별에 반대한다고 저항해서 감옥에 갈 수밖에 없었다"고 두둔했다.

김 의원은 임 소장에 대해 "군인권 분야의 외로운 등불 같은 존재라 생각한다"며 "이데올로기적으로 재단되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

ksj8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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