웜비어 빗댄 崔, ‘고문‘ 주장한 속내

입력 2017-10-19 13:26  

최순실, 법정서 “웜비어와 같은 상태” 주장

‘비선 실세` 최순실씨가 19일 재판에서 북한에 억류됐다가 풀려난 뒤 사망한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를 빗대 관심이 쏠렸다.

오토 웜비어는 버지니아 주립대 3학년이던 지난해 1월 북한 관광 중 선전물을 훔치려 한 혐의로 체포돼 같은해 3월 15년 노동교화형을 선고받았다. 이후 17개월간 억류됐다가 지난 6월 13일 석방돼 귀향했지만 엿새 만에 숨졌다.

웜비어의 사망에 북한은 “고문이나 가해행위는 없었으며, 국내법과 국제적 기준에 따라 다뤘을 뿐”이라고 주장했으나, 웜비어의 부모는 “오토는 심각한 뇌 손상을 입었다. 김정은과 그의 정권에 의해 조직적으로 고문당하고 고의로 다쳤다. 이것은 사고가 아니다”라고 반박한 바 있다.

최씨는 이날 웜비어의 고문과 관련한 의혹을 빗대 한 평 남짓한 수감 생활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그는 “제가 지금 약으로 버티는데, 정신 고문이나 고문이 있었다면 웜비어와 같은 사망 상태에 이를 정도로 견디기 힘들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최씨 측은 이날 최씨가 정신적·심리적으로 불안한 상태에 있어 장기간 안정이 필요하다는 취지의 진단서를 재판부에 제출했다. 다만 검찰은 최씨 측 주장에 "증거를 모두 동의하지 않은 책임은 변호인에게 있는데도 마치 재판 지연의 책임이 검찰에 있다고 돌리는 건 부적절하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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