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 프리뷰] 우승후보 SK, 김선형 공백 어떻게 메울까

이원희 입력 2017. 10. 19. 13:06 수정 2017. 10. 19.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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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원희 기자] 2연승, 쾌조의 시즌 출발을 알린 서울 SK의 예상치 못한 악재가 생겼다. SK는 지난 17일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에서 주전 가드 김선형이 레이업슛을 시도하다 오른 발목을 다쳤다. SK는 검사 결과 재활까지 3달이 걸린다고 했다. 당분간 SK는 핵심 전력 없이 팀을 꾸려야 한다. 과연 SK는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까.

▶ 서울 SK vs 창원 LG
오후 7시 잠실학생체육관 / MBC스포츠 플러스
- SK 김선형 없는 B플랜은 무엇일까
- 화이트-헤인즈 공격 조합 막강 
- LG 김종규 높이 믿는다

문경은 SK 감독은 김선형의 공백을 여러 선수가 메워야 한다고 했다. 일단 주목을 받는 선수는 바로 정재홍. 정재홍은 FA를 통해 SK로 이적했다. SK 입장에선 오는 11월 열리는 대표팀 일정을 염두에 뒀다. 이때 김선형이 빠지는 것을 대비해 정재홍을 영입했지만, 생각보다 일찍 중요 선수로 올라섰다. 또 다른 대안은 최준용이 리딩을 맡는 것이다. 최준용은 신장 200cm의 큰 키에도 볼을 운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최근 3점슛까지 장착해 외곽 공격의 위력을 더했다. 문경은 감독은 “최준용이 골밑과 앞선에서 힘을 보태고 있다”고 칭찬했다.

테리코 화이트의 움직임도 중요하다. 화이트가 얼마나 상대 수비를 흔들어줄 수 있느냐에 따라 김선형의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다. 특히 문경은 감독이 강조한 부분은 해결사 역할. 다행히 화이트는 지난 현대모비스전에서 3점슛 5개 포함 24점을 폭발시켰다. 컨디션이 좋다. 김선형이 없는 만큼 승부처에서 제 몫을 해줘야 한다. 헤인즈도 같은 경기 28점을 집어넣었다. 이미 3시즌 동안 SK에서 뛰어본 적이 있어 별다른 적응기간이 필요해 보이지 않는다.


LG도 2연승을 기록하고 있다. 현주엽 신임 감독이 어려움 없이 팀을 잘 이끌고 있다. 주전 가드 김시래의 컨디션이 좋아 팀 전체가 유기적으로 흘러가고 있다. 김시래는 지난 14일 고양 오리온, 17일 서울 삼성전에서 각각 어시스트 6개와 7개를 기록했다. 실책도 2경기 동안 단 2개였다. 골밑으로 들어가는 패스도 안정적이어서 김종규가 힘을 받고 있다. 김종규는 2경기 평균 13.5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SK는 최부경을 제외하면 골밑을 지켜줄 뚜렷한 자원이 없다. 김종규에게 유리한 부분이다.

▶ 안양 KGC인삼공사 vs 울산 현대모비스
오후 7시 안양 실내체육관 / MBC스포츠 플러스2, IB스포츠
- 오세근-이종현 골밑 대결, 흥미진진
- 사이먼-테리의 외국선수 대결도 볼거리 
- 이원대 등장. KGC 가드 문제 해결하나

KGC인삼공사가 살아났다. 시즌 첫 경기부터 무기력한 패배를 당했지만, 팀 분위기를 빠르게 반전시켰다. 최근 팀의 사기도 높은 편이다. 특히 주장이자 센터 오세근이 지난 15일 인천 전자랜드전에서 28점 20리바운드를 기록. 전주 KCC 하승진에 이어 국내선수 두 번째로 20-20 클럽에 가입했다. 든든한 파트너 데이비드 사이먼과의 호흡이 한층 좋아졌다는 평가다. 오세근과 사이먼은 이미 지난 시즌 KGC인삼공사의 통합 우승을 이끈 골밑 듀오다. 무서울 것이 없다.

KGC인삼공사는 키퍼 사익스가 돌연 터키 리그로 떠나면서 가드진 문제가 우려됐다. 김기윤은 허리 부상을 이유로 지난 시즌 많은 경기를 뛰지 못했다. 아직 경기 감각을 끌어올려야 한다. 박재한도 경험이 필요할 때. 김승기 KGC인삼공사 감독도 삼성과의 개막전 패배 이유 중 하나로 가드진 부진을 꼽았다. 하지만 전자랜드전에서 이원대가 깜짝 등장했다. 이원대는 전자랜드전에서 4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눈에 띄는 기록이 아니지만 안정적으로 팀 중심을 잡았다. 김승기 감독은 “속공이 필요할 때 이원대가 잘 치고 나갔다”고 만족했다. 마이클 이페브라도 부진을 떨쳐내 외곽 공격 옵션이 늘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17일 SK에 패해 1승1패를 기록 중이다. 올시즌 공격 농구를 선언했는데, 절반의 성공을 거둔 분위기다. 레이션 테리가 연일 득점포를 가동하며 현대모비스의 팀 공격을 주도하고 있다. 하지만 화력을 더하기 위해선 마커스 블레이클리가 살아나야 한다. 지난 SK전에서도 7점에 그쳤다. 오세근-사이먼을 막아야하는 이종현은 2경기 동안 평균 9리바운드를 찍어냈다. 반면, 공격력이 들쑥날쑥하다는 점은 아쉽다. KGC의 막강 골밑을 상대하기 위해선 공수 밸런스를 유지시킬 필요가 있다.

#사진_점프볼 DB(홍기웅 기자)
  2017-10-19   이원희(mellorbisca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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