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이냐, 내년 1월이냐.. 금리인상, 시기만 남았다

김용식 2017. 10. 19.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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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9일 이달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수개월 전에 말했듯이 금융완화(저금리 기조)의 정도를 줄여나갈 여건이 어느 정도 성숙돼 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은 금통위는 이날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1.25%로 16개월 연속 동결했지만, 작년 4월 이후 지속된 만장일치 의결 기조에서 처음으로 벗어나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해야 한다"는 소수의견이 이날 회의에서 제시됐다고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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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총재 “금융완화 줄여나갈 여건 성숙”

기준금리 동결 불구 ‘인상 필요’ 소수의견 나와

올 성장률 전망치도 2.8→3.0%로 상향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9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통화정책 방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9일 이달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수개월 전에 말했듯이 금융완화(저금리 기조)의 정도를 줄여나갈 여건이 어느 정도 성숙돼 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은 금통위는 이날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1.25%로 16개월 연속 동결했지만, 작년 4월 이후 지속된 만장일치 의결 기조에서 처음으로 벗어나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해야 한다”는 소수의견이 이날 회의에서 제시됐다고 공개했다.

한은은 또 이날 경제전망 수정치 발표에서 지난 7월 내놓았던 올해 우리경제의 성장률 전망치(2.8%)를 정부와 국제통화기금(IMF) 전망과 같은 3.0%로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

여기에 오는 12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기정사실화 되어 가는 상황을 감안할 때, 이 같은 이 총재와 금통위의 언급은 이르면 다음 금통위 회의가 예정된 다음달, 늦어도 내년 초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강력한 신호로 해석된다.

이 총재는 다만 “대내외 리스크가 상존하므로 한은이 본 성장과 물가 흐름이 계속 기조적일지 여부에 대한 판단이 좀 더 필요하다. 거시경제와 금융안정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통화정책을 결정하겠다”고 금리 인상 시기에 대해서는 여운을 남겼다.

이 총재는 또 “북한 리스크에 대한 경계감이 해소되지 않고 남아 있는 상황”이라며 “북한 리스크의 전개 상황에 유의해서 외국인 투자자금의 흐름을 주의 깊게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김용식 기자 jawoh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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