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영세中企 많은데..'뿌리' 줄이고 '융합' 키우는 정부

양종곤 기자 2017. 10. 1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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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지역주력산업 구조조정안 발표..금형·가공↓
용접 작업.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제공 = 목포대.2015.5.31© News1

(서울=뉴스1) 양종곤 기자 = 내년부터 중소기업의 지역주력산업 내 뿌리산업의 입지는 좁아지고 융합산업이 확대된다.

기술집약형 융합산업이 고부가 가치를 창출할 수 있지만 아직도 주조, 금형, 용접, 열처리 등 제조업 근간인 뿌리산업을 영위하는 영세한 중소기업이 적지 않아 현장에서 우려가 제기될 수 있다.

19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중기부는 전일 제1차 지역경제위원회를 열고 지역주력산업 개편방안을 잠정적으로 확정했다.

63개 주력산업을 48개로 조정하고 융합산업 비중이 7개에서 24개로 확대됐다. 48개 주력산업은 연간 2500억원 규모의 자금 지원을 받게 된다. 중기부는 5년간 지역스타기업 1000개를 선정해 이 가운데 200곳을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눈에 띄는 변화는 뿌리산업을 크게 축소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2015~2017년 부산 주력산업에 포함된 금형열처리는 내년부터 제외된다. 광주에서 복합금형은 광융합으로 바뀌고 대전의 금속가공도 빠졌다. 경북의 성형가공은 하이테크성형가공으로 바뀐다.

이같은 정책 방향은 자칫 뿌리산업의 약화를 불러올 수 있다는 점이 우려된다. 2015년 기준 뿌리산업을 영위하는 사업체는 약 26만840곳, 종사자수는 50만5166명에 달한다. 이는 제조업의 6.7%다.

특히 이 가운데 65.2%는 종사자 규모가 1~9인으로 영세한데다 소재지는 48.2%가 비수도권이다. 내년 최저임금 인상에 근로시간 단축도 현실화돼 경영 어려움을 호소하는 곳이 늘고 있다.

중기부 관계자는 "중소기업은 산업의 스마트화를 촉진해 4차 산업혁명에 적극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며 "뿌리산업 지원은 다른 연구개발 사업 등을 통해 지원된다"고 말했다. 중기부는 전문가 의견 수렴을 거쳐 내달 개편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ggm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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