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3]NC 노진혁 "멀티 홈런? 잊었다, 임무 완수에 집중"
노진혁은 2017년 포스트시즌이 얻은 '깜짝' 스타다. 롯데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맹타를 휘둘렀다. 연속 실책을 범한 주전 3루수 박석민의 대수비로 교체 출장했다. 3-2로 앞선 3회말 상대 선발투수 송승준으로부터 투런 홈런을 때려냈다. 이후 세 타석도 안타를 쳤다. 8회말 마지막 타석은 이날 경기 쐐기를 박는 솔로 홈런으로 장식했다. 팀의 13-6 승리를 이끌었고 '데일리 MVP'로 선정됐다.
좋은 기운은 이후에도 이어졌다. 플레이오프 1차전에선 NC가 10-5로 앞선 8회초 1사 2·3루에서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쳤다. 수비도 안정감이 있었다. 이날은 노진혁의 처가 식구들이 경기를 관람했다고 한다. 노진혁은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었는데 안타를 쳐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웃었다.
준플레이오프 3차전은 노진혁에게 전환점이 될만하다. 경기 후반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조커로 떠올랐다. 하지만 '그날'의 기억에는 연연하지 않다. 노진혁은 "3차전이 끝난 날(11일) 자정 이후 잊었다"고 했다. 이어 "4차전에서 부진했다. 그저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임하는 계기가 됐다. 더 집중해야한다"며 담담하게 말했다.
복기를 해야할 순간만 되짚는다. 경기 영상을 돌려보며 자신의 플레이와 상대 투수를 분석한다. 평소와 다르지 않다. 경기 투입 시점도 이전과 달라지지 않는다고 봤다. 공격이 아닌 수비에서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노진혁은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도 타점 기회에서 타순이 돌아왔다. 대타로 바뀔 것 같았다. 욕심을 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주어진 임무에만 집중할 생각이다"고 힘주어 말했다.
NC는 잠실 원정에서 소기의 성과를 얻었다. 1승1패 전적으로 홈으로 향한다. 하지만 2차전에서 불펜 소모가 많았다. 회심의 카드였던 선발투수 제프 맨쉽의 불펜 기용이 실패로 돌아갔다. 두산 타선에 기를 살려줬다. 분위기는 근소하게 두산 쪽으로 기울었다.
5전 3승제에서 3차전은 분수령이다. NC는 에이스 에릭 해커가 선발투수로 나선다. 대량 실점 가능성이 낮다고 봤을 때 세밀한 플레이가 중요하다.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좋은 기운을 보여준 노진혁의 플레이도 관심이 모인다. 선수는 '임무 완수'를 자신했다. 타석에서도 "변화구 대처를 위해 더 노력하겠다"며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노진혁이 다시 한 번 예상하지 변수가 될 지 관심이 모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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