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이나 기자 =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우주탐험에 기여한 여성 우주비행사들이 마침내 공로를 인정받고 있다.
NASA의 우주 탐험 프로젝트에 기여한 흑인 여성들을 그린 영화 '히든 피겨스'가 지난해 제작되고, 곧 NASA 건물에 영화 속 실제 인물 중 한 명인 캐서린 존슨의 이름이 붙여지더니 이번엔 여성 우주인들의 모습을 본딴 레고 장난감이 출시되는 것이다.
18일(현지시간) USA투데이 등에 따르면 다음 달 1일 첫 출시되는 NASA 여성 우주인 레고에는 허블 우주망원경 기획을 주도해 '허블의 어머니'라 불리는 낸시 그레이스 로먼을 비롯해 아폴로 달탐사 프로젝트에 참여한 컴퓨터 공학자 마거릿 해밀턴, 미국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1983년 우주에 간 샐리 라이드, 우주로 향한 첫 번째 흑인 여성 메이 제미슨 등의 모습이 담긴다.
새로 출시되는 여성 우주비행사 레고 세트에는 당초 천재수학자 존슨도 포함될 계획이었지만 결국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IT전문 매체 기즈모도는 "모든 과학 분야에 주목할만한 여성들이 많이 존재한다"며 "최근 스템(STEM, 과학·기술·공학·수학)을 기반으로 한 장난감 출시가 적극 추진되고 있는만큼 이들 분야에서 활약하는 영웅을 본딴 장난감도 많아져야 한다"고 환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