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키르쿠크 장악하자마자 "BP에 유전개발 요청"

안호균 2017. 10. 19.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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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가 군사 작전을 통해 장악한 키르쿠크 지역에서 유전 개발을 본격 추진한다.

이라크는 지난 16일부터 쿠르드자치정부(KRG)가 2년 이상 통치하던 북동부 유전지대 키르쿠크주를 공격, 현재 대부분의 지역을 장악했다.

자바르 알루아이비 이라크 석유장관은 "현재 키르쿠크 지역 석유 시설은 모두 정부가 통제하고 있다"며 "BP에 신속히 유전 개발 계획을 세워줄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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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쉬=AP/뉴시스】이라크군이 16일(현지시간) 쿠르드의 분리독립을 막기 위해 키르쿠크 유전지대를 향해 진군하던 중 카타쉬 지역을 지나고 있다. 2017.10.16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이라크가 군사 작전을 통해 장악한 키르쿠크 지역에서 유전 개발을 본격 추진한다.

1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이라크 중앙정부는 전날 영국 석유회사 BP에 이 지역 유전 개발에 참여해줄 것을 요구했다.

이라크는 지난 16일부터 쿠르드자치정부(KRG)가 2년 이상 통치하던 북동부 유전지대 키르쿠크주를 공격, 현재 대부분의 지역을 장악했다. KRG 측 군대는 대부분 인근 지역으로 후퇴한 상태다.

키르쿠크는 일평균 약 40만 배럴의 석유를 생산해 전체 이라크 생산량의 10% 가량을 차지한다.에너지업계는 키르쿠크 지역에 90억 배럴 가량의 채굴 가능한 원유가 매장돼 있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이라크는 BP의 도움을 받아 키르쿠크 지역 생산량을 하루 100만 배럴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 때문에 이라크 정부와 KRG 양측의 소유권 주장이 팽팽히 대립하고 있지만, 이라크 정부는 대부분의 유전 통제권을 장악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자바르 알루아이비 이라크 석유장관은 "현재 키르쿠크 지역 석유 시설은 모두 정부가 통제하고 있다"며 "BP에 신속히 유전 개발 계획을 세워줄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BP측은 아직까지 키르쿠크 지역 유전 개발 계획에 대한 결정을 내리지는 않고 있다.밥 더들리 BP CEO는 "우리는 키르쿠크에서 2015년까지 기술 작업을 해 이 지역을 아주 잘 알고 있지만 아직까지 이라크 정부의 요청에 대해서는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라크의 키르쿠크 점령 등으로 중동 지역 석유 공급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국제유가는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양측의 분쟁으로 당분간 주요 석유 생산 지역인 바이 하산과 아바나 등에서 1일 35만 배럴 가량의 생산량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0.50% 상승한 배럴당 58.1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1주일 전에 비해 3% 가량 오른 수준이다.

ah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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