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MB 비밀계좌 제보, 살펴보겠다"

최훈길 2017. 10. 19.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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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이명박 전 대통령이 해외에 비밀계좌를 만들었다는 제보와 관련해 검토 입장을 밝혔다.

김동연 부총리는 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기재부 국정감사에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MB(이명박 전 대통령) 비밀계좌에 대해 다음 질의 때 자세히 답변해달라"고 하자 "알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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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국감]기재부 국감서 해외계좌 의혹에 답변
송영길 "MB 해외 비밀계좌 제보 받아"
박영선 "이재용·최순실·박정희 계좌 제보"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이데일리 신태현 기자]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박종오 기자]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이명박 전 대통령이 해외에 비밀계좌를 만들었다는 제보와 관련해 검토 입장을 밝혔다.

김동연 부총리는 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기재부 국정감사에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MB(이명박 전 대통령) 비밀계좌에 대해 다음 질의 때 자세히 답변해달라”고 하자 “알겠다”고 답변했다.

이날 민주당 송영길·박영선 의원은 해외 비밀계좌에 대해 잇따라 질의했다. ‘미신고 역외소득·재산 자진신고제도’에 따라 신고된 내역에 이 전 대통령,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의 비밀계좌가 있다는 게 두 의원의 주장이다.

자진신고 제도는 해외에 숨겨 놓은 재산과 역외소득을 신고할 경우 과태료와 형사처분을 면제해 주는 제도다.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자유한국당 의원) 당시 추진된 제도로 2015년 10월부터 2016년 3월까지 한시적으로 시행됐다. 기재부는 이 제도를 통해 4조원 가량의 세원을 발굴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송 의원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해외 계좌를 통해 상당한 자금을 운영했고 해외 법인과 차명 비자금을 거래한 사실을 제보 받았다”며 “이건희 회장이 실질적인 의식이 없는 상태가 되면서 이재용, 이건희 해외 계정이 이전됐다고 제보받고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해외 계좌가 이재용 회장 관련 계좌라는 제보를 받았다”며 “ 최순실 재산이 숨어 들어왔고 박정희 전 대통령 스위스 계좌까지 다 (신고 내역에) 들어왔다는 제보도 받았다”고 말했다.

이에 김 부총리는 이건희 회장·이재용 부회장의 해외 계좌가 신고됐는지 여부에 대해 “취임 전 일이어서 자세히 모르는데 신고인 명단은 비공개라고 한다”며 “공개적으로 말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최훈길 (choigig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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