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女 축구 대표팀, 연봉 인상 요구하며 '파업'..월드컵 예선전 출전 거부

최주용 기자 2017. 10. 19.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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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여자 축구대표팀/AFP통신

덴마크 여자 축구 대표팀이 연봉 인상을 요구하며 월드컵 예선경기 출전을 거부했다.

덴마크축구협회는 18일(현지 시각)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20일 스웨덴 예테보리에서 열리는 2019 프랑스 여자 월드컵 지역 예선 2차전 스웨덴과의 경기를 할 수 없게 됐다”고 발표했다.

협회 측은 “대표 선수들이 연봉협상에 나서지 않아 스웨덴축구협회에 경기 포기를 통보했다”면서 “여자 대표팀은 물론 덴마크 축구 역사에도 슬픈 날”이라고 밝혔다.

덴마크 여자축구대표팀은 지난달 15일 네덜란드와 평가전에 이어 스웨덴과의 월드컵 예선전까지 2경기 연속 출전을 포기했다.

덴마크 여자축구대표팀은 지난해 11월부터 축구협회와 임금 인상 문제를 놓고 갈등을 지속하다 경기 출전 거부에 돌입했다.

협회 측은 남자대표팀과 똑같은 보너스 50만 크로네(약 8950만원) 지급과 함께 여자대표팀 지원 비용도 매년 260만 크로네(약 4억6500만원)에서 460만 크로네(약 8억3000만원)로 늘리겠다고 제안했지만 여자대표팀 선수들은 이를 거부했다.

덴마크축구협회는 “국제축구연맹(FIFA)에도 스웨덴전 포기를 통보했다”면서 “벌금은 물론 출전정지나 월드컵 예선 참가 자격 박탈 징계까지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덴마크 여자축구대표팀은 FIFA 랭킹 12위에 올라 있으며 지난 8월에 열린 2017 유럽축구연맹(UEFA) 여자축구선수권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강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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