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차이잉원 정부, 시진핑 '1국2체제' 통일 발언에 유감 표명

이재준 2017. 10. 19.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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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정부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당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중국공산당 제19차 전국대표대회(19大)에서 대만정책에 관해 '1국2체제'에 의한 통일을 언급한데 유감을 표명했다고 중국시보(中國時報)가 19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행정원 대륙위원회는 전날 성명을 내고 시 총서기가 공작보고에서 대만을 중국의 일부로 간주하는 '하나의 중국' 원칙에 더해 '1국2체제'를 통한 대만통일 강조한 것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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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대만 정부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당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중국공산당 제19차 전국대표대회(19大)에서 대만정책에 관해 '1국2체제'에 의한 통일을 언급한데 유감을 표명했다고 중국시보(中國時報)가 19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행정원 대륙위원회는 전날 성명을 내고 시 총서기가 공작보고에서 대만을 중국의 일부로 간주하는 '하나의 중국' 원칙에 더해 '1국2체제'를 통한 대만통일 강조한 것을 비판했다.

대륙위원회는 중국의 이런 고식적인 방침으로는 "양안 동포의 마음을 잇겠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대만독립 성향의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이 최근 양안 관계 개선을 위해 제기한 '새로운 모델'을 통한 대화에는 미흡한 반응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다만 대만 총통부는 별도의 담화에서 양안 지도자가 "협력해 교류의 새로운 모델을 찾자"고 거듭 촉구해 여지를 두었다.

시 총서기는 향후 5년간 시정 방향을 담은 공작보고에서 "대만 문제의 해결과 조국의 완전 통일 실현"이라는 표현으로 대만통일에 대한 의욕을 보였다.

또한 시 총서기는 "대만독립 시도를 막을 충분한 능력이 있다"고 강조, 무력행사를 포함한 양안통일 선택안을 갖고 있음을 경고하기도 했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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