틸러슨 "중, 국제 규범에 도전하는 무책임한 행위자"

이수지 입력 2017. 10. 19.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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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이 중국을 세계 질서를 뒤엎고, 이웃국가의 주권을 침해하며, 약탈적 경제정책을 펴는 무책임한 국제 행위자로 비난했다.

CNN 18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틸러슨 장관은 이날 워싱턴에서 열린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다음 세기 인도와 관계 정립' 세미나에서 "중국은 인도와 같이 경제대국으로 성장하면서도 책임감없이 국제규칙 기반 질서를 훼손하고 있다"며 "중국이 남중국해에서 하는 도발은 미국과 인도가 모두 지지하는 국제법과 규범에 대해 직접적으로 도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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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이 18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린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다음 세기 인도와의 관계 정립' 세미나에서 연설하고 있다.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이 중국을 세계 질서를 뒤엎고, 이웃국가의 주권을 침해하며, 약탈적 경제정책을 펴는 무책임한 국제 행위자로 비난했다.

CNN 18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틸러슨 장관은 이날 워싱턴에서 열린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다음 세기 인도와 관계 정립' 세미나에서 “중국은 인도와 같이 경제대국으로 성장하면서도 책임감없이 국제규칙 기반 질서를 훼손하고 있다"며 “중국이 남중국해에서 하는 도발은 미국과 인도가 모두 지지하는 국제법과 규범에 대해 직접적으로 도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미국은 중국과 건설적 관계를 원하지만 중국은 이웃국가의 주권을 침해하고 있다"며 "미국과 동맹국들이 중국 때문에 불이익을 당한다면 미국은 규칙을 지반으로 한 세계 질서에 도전하는 중국에 움츠리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틸러슨 장관은 북한이 미국 본토를 공격목표로 핵무기를 계속 개발하는 상황에서 중국이 북한에 압박을 가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그는 또한 이날 연설에서 미얀마를 비롯해 약소국들의 중국 경제발전 모델 추구를 비판하면서, 다른 국가들에 엄청난 부채 부담을 주는 중국의 차관 관행을 대체할 방안과 미국 서해안에서부터 인도까지 이르는 지역인 ‘인도 태평양 지역’에 대한 비전도 제시했다.

그는 “인도 태평양 지역에 대한 자유롭고 개방된 경제 정책을 추진하고 이 정책을 중요한 동맹국들과 적합하게 고착해 나가면서 다자간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인도 태평양 지역에서 미국이 강력한 안보 관계를 맺고 있는 민주주의 국가로 인도와 일본을 지목했다. 그는 “미국은 중국과 중요한 관계를 맺고 있지만, 비민주 국가 중국과는 주요 민주국가들과 같은 관계를 절대 맺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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