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 이후 삶의 질 떨어뜨리는 전립선·방광·요도 건강, 이렇게 지켜라 ②

황인태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7. 10. 19. 09:29 수정 2017. 10. 19.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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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기획 50+ 건강 리모델링 열 번째

Part3 방치하지 말고 조기에 증상 찾아야

중년에게 흔한 비뇨기계 질환은 방치하지 말고 조기에 치료해야 한다. 전립선비대증은 치료가 늦어지면 전립선이 더욱 비대해져 요도를 압박해 배뇨장애 증상이 심해진다. 요실금은 소변이 새는 빈도가 늘고, 새는 소변량도 증가한다. 소변 배출을 조절하지 못해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지게 된다. 따라서 비뇨기계질환은 조기에 증상을 발견해 치료해야 한다. 빨리 발견할수록 질환 악화를 막을 수 있고, 치료 효과도 좋다.

전립선비대증, 빈뇨 증상일 때 의심해야

전립선비대증은 전립선이 비대해져 소변 나오는 통로를 막아 소변 배출에 장애가 생긴 상태를 말한다. 요도가 압박되는 과정에서 배뇨감을 자주 느끼게 되는데, 하루 8회 이상 소변을 보는 빈뇨는 대표적인 전립선비대증 증상이다. 또 수면 중 소변을 참지 못하는 야간뇨, 소변이 마려우면 참을 수 없는 절박뇨도 전립선비대증 증상이다. 소변을 다 보고 난 후에도 개운하지 않는 잔뇨감도 증상으로 의심해야 한다.

빈뇨의 경우는 초기 증상이지만 소변줄기가 가늘거나 중간에 끊어지는 등의 증상을 보이면 전립선비대증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이므로 빨리 치료받아야 한다.

발기부전, 3개월 이상 지속되면 병

발기부전은 정신적 또는 신체적 원인에 의해 발생한다. 이는 정밀검사로 알 수 있기 때문에 우선은 다음과 같은 증상이 보이면 발기부전 검사를 받을 필요가 있다. 먼저 정신적 문제가 있다면 선택적인 발기부전이 생긴다. 자위 할 때는 되지만 실제 성행위를 할 때는 안 되고, 성 파트너에 따라 발기가 달라지는 것이다. 또 전희 과정에서는 정상적인 발기가 유지되지만 질 내 삽입하는 순간 발기가 해소되는 것도 발기부전을 의심해야 한다. 신체적인 문제로는 성생활을 위한 충분한 발기가 되지 않거나 유지되지 않는 상태다. 보통 3개월 이상 지속되면 발기부전으로 본다.

웃을 때 소변 새면, 요실금인지 확인해야

요실금은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소변이 새 속옷을 적시는 현상이다. 기침이나 재채기, 웃을 때 소변이 샌다거나 소변 마려울 때 참지 못하는 등의 증상을 보이면 요실금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 방광염은 요도를 따라 세균이 침입해 방광에 염증이 발생한 것을 말한다. 따라서 배뇨 후에도 소변을 덜 본 것 같거나 통증이 발생한다. 또는 혈뇨나 악취가 나는 혼탁뇨 등이 동반될 수 있다. 급성방광염의 경우는 하루 8회 이상 소변을 보는 빈뇨, 소변을 참을 수 없는 절박뇨 등의 증상을 보인다.

약물치료로 대부분 개선

비뇨기계질환 중 배뇨장애를 유발하는 질환은 건강상 심각한 위해를 입히지 않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약물 치료만으로 상당수 개선된다. 전립선비대증은 80%가 약물로 치료 효과를 얻는다. 약물은 환자 증상에 따라 다르게 처방이 된다. 매우 경미하다면 경과를 지켜보기도 한다.

발기부전도 약물 치료를 우선 5가지 발기부전치료제가 사용되는데, 환자 상황에 맞게 처방받으면 된다. 약물 치료로 호전되지 않는다면 주사 치료를 사용하기도 한다.

요실금은 요도조임근을 강화시키는 약물이나 소변을 참지 못하게 만드는 효소를 억제시키는 약물 등을 복용해 치료한다. 초기 증상이라면 골반근육운동이나 바이오피드백 훈련을 통해서 치료를 받는다. 방광염은 적절한 항생제 사용으로 치료한다. 투여기간은 3일이 표준이지만 최근 1회 복용만으로 치료될 수 있다는 연구도 있다.

Part4 중년 비뇨기계 건강을 찾는 길

비뇨기계 건강을 되돌리기 위해선 생활습관을 바꿔야 한다. 규칙적으로 운동하고 술을 줄이고 담배를 끊어야 한다. 비만과 당뇨, 고혈압이 있다면 식습관 개선도 함께 해야 한다. 일주일에 30분씩 3회 정도는 꾸준하게 조깅이나 등산 등 유산소운동을 해야 한다. 특별하게 시간을 내서 운동하기 어렵다면 계단 오르기나 점심식사 후 산책, 퇴근 시 한 정거장 전에 내려 걷기 등 일상생활 속에서 할 수 있는 운동을 찾아야 한다.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도 중요하다. 건전한 취미생활을 찾아 자신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만들어야 한다.

특히 비뇨기계 건강에 좋은 운동은 항문조이기 운동(케겔운동)이다. 항문을 조이는 과정에서 비뇨기계의 근육을 회복시켜 전립선비대증이나 요실금 개선에 도움이 된다. 항문조이기 운동은 조여야 하는 근육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쉽게 찾는 방법은 소변을 보다가 소변을 끊어보는 것이다. 이때 사용한 근육을 한 번에 20회 이상 조여주면 된다. 한 번 조이면 약 5초간 유지하다가 풀어주면 1회다. 항문조이기 운동은 익숙해지면 하루에도 수십 번에서 수백 번까지 아무도 모르게 연습할 수 있다.

비뇨기계 건강에 도움이 되는 식습관도 중요하다. 고지방식과 과식을 피하고 생선과 과일, 채소가 균형을 갖춘 식단을 찾아야 한다. 콩과 견과류 등은 저칼로리·고단백 식단으로 좋다. 굴과 마늘, 부추 등은 성기능 개선에도 도움을 준다. 특히 전립선에 도움을 주는 토마토나 브로콜리, 양배추 등을 챙기는 것도 좋다. 여성의 경우 여성호르몬 분비를 늘려주는 콩을 먹는 것이 도움이 된다. 그러나 지나친 채식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적절한 양의 지방과 콜레스테롤은 남성호르몬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육류와 채소의 균형 있는 식단이 중요하다.

비뇨기계 건강에 도움이 되는 영양소

아연 | 남성호르몬 분비와 정자 생성을 촉진하는 대표 영양소다. 남성호르몬 감소를 막아주며, 굴·게·새우 등에 많다. 특히 굴에는 아연이 풍부할 뿐 아니라 단백질과 비타민도 풍부해 중년 남성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마그네슘 | 마그네슘은 혈당을 조절해 혈액순환 개선에 도움이 된다. 마그네슘은 등 푸른 생선이나 견과류, 콩 등에 풍부하다.

비뇨기계 건강을 위해 피할 영양소

포화지방산 | 육류, 버터, 치즈 등에 많이 들어 있다. 남성호르몬을 낮추기 때문에 성욕감퇴를 유발시킬 수 있다. 패스트푸드도 포화지방산이 많아 남성호르몬을 감소 시킨다.

알코올, 니코틴 | 술과 담배도 역시 남성호르몬 감소에 영향을 미친다. 또 혈관 건강에 악영향을 미쳐 성기능 저하까지 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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