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치소에서 심각한 인권 침해를 당했다며 국제사회에 이 문제를 호소할 예정이라는 외신보도가 나왔죠.
MH그룹은 리비아의 독재자 무하마르 카다피의 아들을 변호하기도 한 국제법무팀으로 알려졌습니다.
진혜숙 PD입니다.
[리포터]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치소 수감생활에 대해 인권침해 문제를 제기한 MH그룹의 홈페이지입니다.
자신들을 고위급 인사들의 국제법 및 외교 문제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국제법무팀이라고 소개합니다.
MH그룹은 홈페이지에 영문으로 보도자료 4건를 게재했습니다.
리비아의 독재자 무아마르 카다피의 아들을 석방시켜야 한다는 성명을 제외하면 3건이 박 전대통령과 관련된 내용입니다.
더 자세히 검색하려면 비밀번호를 요구할 정도로 이들의 예전 활동은 베일에 가려져 있습니다.
박 전 대통령과 관련된 글은 지난 8월 15일 처음 게재됐습니다.
지난달 20일과 이달 13일 등 총 세차례 성명서 형식으로 박 전 대통령 구속의 부당성과 인권침해 문제 등을 제기했습니다.
MH그룹의 대표는 미샤나 호세이니운으로,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강사로 소개됐습니다.
호세이니운 대표는 "유엔이 박 전 대통령이 재판을 받는 동안 공정하고 품위있게 대우받을 권리가 있다는 것을 지지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의 문제는 MH그룹 내 영국 왕실변호사인 로드니 딕슨이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H그룹은 박 전 대통령의 인권침해와 관련한 문건을 유엔 인권위원회에 제출해 이 문제를 국제적으로 공론화시키겠다는 의도를 내비치고 있습니다.
한 국내 매체에 따르면 MH그룹을 고용한 단체는 미국에서 활동 중인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로 박 전 대통령의 탄핵재판 변호를 맡았던 김평우 변호사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진혜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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