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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그룹 "박근혜, 구치소서 인권침해"…법무부 정면 반박

<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치소에서 인권 침해를 당하고 있다면서 유엔 인권위원회에 도움을 요청할 거라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법무부는 사실이 아니라고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이호건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CNN 방송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제 법무를 맡고 있는 법률자문회사 MH그룹의 한 문건을 입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구치소에서 인권 침해를 당했다는 보고서 초안입니다.

박 전 대통령이 불이 계속 켜져 있는 더러운 감방에서 지내 잠을 잘 수 없으며, 요통 등 만성질환으로 고통받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박 전 대통령이 바닥에서 잠을 잔다는 주장도 담았습니다.

MH그룹측은 사건을 의뢰한 주체가 가족과 측근, 지지자들이라며 보고서를 유엔 인권위원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법무부는 관련 주장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이 다른 수용자와 같이 온돌식 난방을 한 바닥 위에 접이식 매트리스를 깔고 자며, 야간에 켜는 전등도 조도를 낮춰 수면에 방해될 정도는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주 1회 이상 구치소 의료진 진찰을 받고 외부 병원에서도 진료받는 등 충분한 진료 기회도 주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법무부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의 지인 등이 허리 통증을 이유로 침대설치를 요구했지만 다른 수용자들과의 형평성을 고려해 거절했다고 밝혔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오늘(19일) 열리는 재판에 대해 건강상의 이유로 나갈 수 없다는 사유서를 제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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