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1억 유로 투입해 공공장소 차량돌진테러 방지대책 지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유럽연합(EU)은 18일 번화한 거리나 광장과 같은 공공장소에서 차량이나 트럭으로 행인에게 돌진해 공격하는 새로운 테러 수법을 막기 위해 1억 유로(1천350억 원 상당)를 투입해 유럽 내 공공장소를 재설계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EU 집행위는 이날 브뤼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작년 7월 프랑스 니스와 지난 8월 스페인 바르셀로나 등에서 발생한 차량 돌진테러와 같은 '로-테크(low-tech) 테러'를 방지하기 위한 대책을 발표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모든 테러 막을 순 없지만 테러공격 어렵게 할 수는 있어"
(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유럽연합(EU)은 18일 번화한 거리나 광장과 같은 공공장소에서 차량이나 트럭으로 행인에게 돌진해 공격하는 새로운 테러 수법을 막기 위해 1억 유로(1천350억 원 상당)를 투입해 유럽 내 공공장소를 재설계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EU 집행위는 이날 브뤼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작년 7월 프랑스 니스와 지난 8월 스페인 바르셀로나 등에서 발생한 차량 돌진테러와 같은 '로-테크(low-tech) 테러'를 방지하기 위한 대책을 발표했다.
쥴리안 킹 EU 안보담당 집행위원은 회견에서 "테러범들은 가만히 있지 않는다.. 그들은 자신의 방법을 바꾸고 새로운 수법을 도입한다"면서 "우리도 새로운 대응을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테러공격을 막을 수는 없지만 테러범이나 우리를 해치려는 사람들의 공격을 점점 더 어렵게 만들 수는 있다"면서 "공공장소를 근본적으로 완전히 바꾸지 않고 테러공격을 덜 받도록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대책을 제시했다.
EU가 제시한 조치에는 사람이 붐비는 지역의 안전 장애물 설치 개선을 비롯해 공공장소를 보호하도록 하는 디자인에 대해 조언, 스포츠와 문화 행사를 테러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제안 등이 포함돼 있다.
지난 8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와 인근 리조트에서 극단주의자들이 차량을 몰고 일반인에게 돌진해 16명이 목숨을 잃었고 작년 7월 프랑스 니스에서도 한 남성이 트럭을 몰고 행인들에게 돌진해 86명이 숨지는 등 최근 2년간 이들 지역 이외에도 런던과 스톡홀름, 베를린에서도 유사한 테러사건이 잇따랐다.
최근 유럽에선 일상생활에서 사용되는 차량이 테러도구로 악용될 뿐만 아니라 흉기를 이용한 테러도 잇따라 자동화기나 자살폭탄으로 테러공격을 일삼던 과거와 대비되고 있다.
집행위는 또 지난 2016년 3월 브뤼셀 연쇄 폭탄테러 때 테러범들이 주변에서 쉽게 폭발물 원료를 구매해 가정에서 폭탄을 제조했던 것을 막기 위해 폭발물로 전용될 수 있는 물질을 쉽게 구매할 수 없도록 제한할 것을 제안했다.
아울러 집행위는 극단주의자가 테러공격을 꾸밀 때 사용하는 암호화된 메시지를 해독하기 위한 새로운 기술 수단 개발과 이에 대한 훈련을 할 것을 제안했다.
bingsoo@yna.co.kr
- ☞ 조영남 그림 왜 대작?…"회화라는 특수성·보조 수준 넘어"
- ☞ 김치통에 6천500만원 담아 땅에 묻은 공무원
- ☞ '인권침해 주장' 박근혜, 6∼7인용방 개조해 혼자 사용중
- ☞ 'PD수첩 무죄' 사법부 화형식도 '국정원-어버이연합' 합작품
- ☞ 박기영, '불후의 명곡'서 만난 탱고 무용수와 결혼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경사로에 주차했다 미끄러져 내려온 자신 차량에 깔려 숨져 | 연합뉴스
- "계단 오르기, 수명연장 효과…심혈관질환 사망 위험 39% 낮춰" | 연합뉴스
- 고속도로 달리던 택시 안에서 기사 폭행…카이스트 교수 기소 | 연합뉴스
- 인천 송도서 출근하던 30대, 횡단보도 건너다 굴삭기에 참변(종합) | 연합뉴스
- 사측과 갈등 빚던 직원, 부탄가스 터트리겠다고 협박 소동 | 연합뉴스
- 명품 지갑 줍고 수사받자 주인에게 돌려준 20대 결국 벌금형 | 연합뉴스
- "상문살 꼈어, 묫바람 났어" 굿 값으로 거액 편취 50대 무속인 | 연합뉴스
- '임영웅·BTS 공연표 팔아요' 돈 받고 '먹튀'…팬심 노린 사기꾼 | 연합뉴스
- 죽어가는 엄마에서 태어난 가자지구 아기 나흘만에 사망 | 연합뉴스
- 기내서 쓰러진 60대 심폐소생술로 살린 '응급구조사' 교도관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