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한파' 제이슨 데이, 못말리는 한국사랑 "한국팬 좋아 CJ컵 출전했다"

유인근 2017. 10. 18. 23: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팬들이 좋아 CJ컵에 출전했다."

'지한파' 골퍼 제이슨 데이(호주)가 한국팬들에 대한 애정을 듬뿍 드러냈다.

데이는 18일 제주 서귀포시 클럽 나인브릿지에서 열린 국내 최초의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대회인 CJ컵 나인브릿지(총상금 925만달러) 공식 인터뷰에서 이번 대회에 출전 이유로 "한국 팬들 때문"이라며 "한국에는 골프를 열정적으로 사랑하는 팬들이 많고, 특히 한국식 응원이 정말 마음에 든다. 출전할 때 마다 '화이팅'을 열심히 외쳐주시는 한국 팬들이 좋아서 이번 대회에 나오게 됐다"고 즐거운 표정을 지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제이슨 데이가 18일 제주 서귀포시 클럽 나인브릿지에서 열린 CJ컵 나인브릿지 기자회견에서 세계 1위 탈환을 다짐하고 있다.
[서귀포=스포츠서울 유인근 선임기자]“한국팬들이 좋아 CJ컵에 출전했다.”

‘지한파’ 골퍼 제이슨 데이(호주)가 한국팬들에 대한 애정을 듬뿍 드러냈다. 데이는 18일 제주 서귀포시 클럽 나인브릿지에서 열린 국내 최초의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대회인 CJ컵 나인브릿지(총상금 925만달러) 공식 인터뷰에서 이번 대회에 출전 이유로 “한국 팬들 때문”이라며 “한국에는 골프를 열정적으로 사랑하는 팬들이 많고, 특히 한국식 응원이 정말 마음에 든다. 출전할 때 마다 ‘화이팅’을 열심히 외쳐주시는 한국 팬들이 좋아서 이번 대회에 나오게 됐다”고 즐거운 표정을 지었다. ‘지한파’답게 다른 선수들보다 하루 이틀 먼저 와서 한국 음식을 맛봤다는 그는 “제주도에서 해산물을 먹어봤다. 해녀들이 장비도 없이 바닷속 수십 미터까지 내려가서 해산물을 잡는다고 들었는데 정말 신기했고 맛있었다”고 웃었다.

또 데이는 “한국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는 PGA투어 정규대회 CJ컵에 출전하게 되어 무척 흥분된다”면서 “2년 전 한국에서 개최된 프레지던츠컵의 즐거웠던 기억이 아직까지 남아있다”고 했다. “특히 한국 코스의 경우 OB가 많다는 이야기를 종종 들었다. 하지만 막상 지난 2015년 프레지던츠 컵 대회를 위해 잭니클라우스에 방문했을 때, 즐겁게 경기할 수 있는 코스가 조성되어 있었고, 주위 경관 역시 멋있었다”며 애정담긴 칭찬도 잊지 않았다.

데이는 이번 대회에서 저스틴 토머스(미국), 애덤 스콧(호주) 등과 함께 강력한 우승 후보중 한 명이다. PGA 투어 통산 10승을 거둔 강자로 2015년 5승, 2016년 3승을 차지하며 한때 세계랭킹 1위까지 올랐던 그는 지난 시즌에는 1승도 따내지 못하는 부진으로 랭킹이 9위까지 떨어졌다. 이에 대해 그는 “지난 시즌 성적이 좋지 않았던 요인은 복합적이다”고 말했다. 가장 큰 이유로 그는 먼저 “2015년과 2016년 이후 많이 지쳐 있었다. 1위라는 자리에 대해 어떻게 대처할지 몰랐다”며 “지금 다시 1위를 한다면 슬기롭게 잘 대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웃었다.

또 하나 부진 요인은 어머니의 건강 문제다. 그는 “어머니가 폐암으로 시한부 선고를 받아 큰 타격을 받았다”면서 “어머니가 나를 위해 많은 희생을 하셨다. 시한부 선고를 받은 상태에서 어머니와 최대한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었다. 어머니를 지켜드리는 것이 우선이라 생각해 골프에 집중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다행히 수술은 잘 끝났다”는 데이는 “무엇보다 골프 집중을 방해하는 요소가 사라져 세계 1위 자리를 되찾는데 집중할 수 있을것 같다”며 1위 탈환에 자신감을 내보였다.

그는 인터뷰를 마치면서 한국말로 또박또박 “감사합니다”라는 인사를 잊지 않았다. 새로운 시즌 첫승이 간절한 그가 좋아하는 한국팬들 앞에서 우승하면 금상첨화가 따로 없을 듯 하다.
ink@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