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인권 침해당해" 보도..법무부 "사실과 다르다"

홍승욱 2017. 10. 18.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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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치소에서 더럽고 차가운 감방에서 지내는 등 인권침해를 당했다는 주장이 미국 CNN을 통해 보도됐습니다.

법무부와 서울구치소 측은 주장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며 적극 해명했습니다.

홍승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미국 CNN의 공식 홈페이지입니다.

현지시간으로 어제(17일) 올라온 온라인 기사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치소에서 심각한 인권침해를 당했다는 주장이 담겼습니다.

박 전 대통령의 국제법무팀으로 알려진 MH그룹이 보고서에서 '박 전 대통령이 더럽고 차가운 감방에서 지내고 있다'고 했다"는 것입니다.

또 "밤에도 불을 끄지 않아 잠들 수가 없고, 허리와 무릎 등에 통증이 있는 데다 영양실조 증세까지 보인다"며 건강 문제도 호소했습니다.

"바닥에서 잠을 자고 있어 이런 만성 질환이 악화되고 있다"는 내용도 덧붙였습니다.

이런 내용을 담은 보고서는 곧 유엔 인권위원회에 제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H그룹은 지난 13일 회사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에서 박 전 대통령의 구속 기간 연장을 강하게 비난한 바 있습니다.

법무부와 서울구치소 측은 "사실과 다르다"며 적극 해명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전기 바닥 난방시설이 깔려 있고 TV와 수세식 화장실이 갖춰진 수용 거실에서 지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수용자들 움직임을 지켜봐야 하기 때문에 최소한의 밝기로 전등을 켜놓을 뿐 취침에 지장이 될 정도는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바닥에서 잠을 자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허리 통증을 호소해 매트리스를 추가 지급했고, 의료 보조용품 사용도 허가했다"고 반박했습니다.

[이희정/서울구치소 총무과장] "구치소에 내부 의료진이 있거든요. 그래서 구치소 내부 의료진으로부터 정기적인 진료를 받고 있고요. 그리고 지금까지 외부 전문 의료시설에 2회 진료 기회를 보장했습니다."

법무부와 서울구치소 측은 수용자 인권과 교정·교화를 위해 법령에 따라 처우를 제공하고 있다며 CNN 보도 내용을 거듭 부인했습니다.

MBC뉴스 홍승욱입니다.

홍승욱기자 (hongs@mbc.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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