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체감실업률 21.5%..사상 최고 수준

김세의 2017. 10. 18. 22:4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데스크] ◀ 앵커 ▶

지난달 고용률은 소폭 상승했지만 청년 체감 실업률이 20%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 앵커 ▶

청년 5명 중 1명 이상이 마땅한 일자리를 못 찾은 사실상의 실업상태라는 겁니다.

오늘(18일) 첫 소식, 김세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서울의 한 공무원 취업 준비 학원.

2백 명 가까운 학원생들이 빽빽한 강의실에서 수업을 듣고 있습니다.

자리가 모자라 몇 명은 서서 들어야 할 정도입니다.

[김유진/소방공무원 준비생] "수업이 오전 8시인데, 대부분 다 6시에 오거든요. 자리 경쟁이 좀 치열해서 앞에 앉으려고..."

체력시험을 치르는 경찰과 소방 공무원을 준비하는 학원생들은 주변의 또 다른 학원에서 체력 훈련까지 합니다.

[전웅배/경찰공무원 준비생] "공부도 하고 체력훈련도 하려니까 너무 많이 힘든 것 같습니다. 그런데 힘든 만큼 열심히 해서 이번에 최종합격까지 가면 정말 좋겠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준비생은 67만 8천 명으로 1년 전보다 8만 5천 명, 14.4% 늘었습니다.

취업준비생 증가세는 11개월째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15세에서 29세까지 취업 준비생과 구직단념자 등을 포함한 청년 체감실업률은 1년 전보다 0.2%포인트 상승한 21.5%를 기록했습니다.

청년 5명 중 1명 이상이 백수라는 뜻인데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15년 이후 9월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빈현준/통계청 고용통계과장] "현재 청년층 고용상황이 뭐... 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취업준비생이나 구직단념자들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고..."

반면 취업준비생 등을 제외한 청년실업률은 9.2%로 1년 전보다 0.2%포인트 떨어졌고, 전체 실업률은 3.4%로 0.2%포인트 하락, 고용률은 61.3%로 0.3%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산업별로는 건설업과 공공행정, 도소매업 등에서 늘었고, 금융업과 교육, 기술서비스업 등에서 줄었습니다.

MBC뉴스 김세의입니다.

김세의기자 (coach43@imbc.com)

[저작권자(c) MBC (www.imnews.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