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최고지도자 "美 핵협정 찢어놓으면 우리도 파기"(종합)

최종일 기자 입력 2017. 10. 18.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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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의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카메네이가 18일(현지시간) 다른 핵합의 참가국들이 이를 존중하는 한 이란은 협정 합의사항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카메네이는 "그들(미국)은 현재 화가나 있는 것인데, 이란 이슬람 공화국이 레바논과 시리아, 이라크에서 그들의 계획을 방해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카메네이는 "미국이 이란에 의해 모욕당하고 패배할 것임을 모든 이들이 이번에도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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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네이, 트럼프의 비난을 "허풍"이라고 일축
이란의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카메네이가 18일(현지시간) 테헤란에서 대학생을 대상으로 연설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최종일 기자 = 이란의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카메네이가 18일(현지시간) 다른 핵합의 참가국들이 이를 존중하는 한 이란은 협정 합의사항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미국이 탈퇴한다면 합의를 파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AFP통신에 다르면 카메네이는 이날 테헤란에서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연설에서 "잔혹한 미 대통령이 늘어놓는 허풍에 답하는 데에 내 시간을 허비하고 싶은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3일 트럼프 대통령은 대이란 전략을 발표하면서 이란이 중동을 "불안정하게 만드는 활동들"을 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강력한 추가 제재를 지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2015년 'P5+1(주요 5개국+독일)'과 이란이 체결한 협정(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과 관련해 이란의 핵합의 준수에 대해 '불인증'을 선언했다.

이날 카메네이는 "그들(미국)은 현재 화가나 있는 것인데, 이란 이슬람 공화국이 레바논과 시리아, 이라크에서 그들의 계획을 방해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카메네이는 "미국이 이란에 의해 모욕당하고 패배할 것임을 모든 이들이 이번에도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메네이는 또 "미국 대통령은 어리석음을 내보이고 있지만 이것 때문에 미국의 나쁜 짓을 간과해선 안된다"며 "미국이 협정을 갈기갈기 찢어놓으면 우리도 파기할 것이다"고 말했다.

카메네이는 또 협정을 보존하려는 유럽의 강력한 지지를 환영하면서 미국과 같은 길을 가선 안 된다고 말했다.

케메네이는 이란의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 등과 관련해 추가적인 협상이 필요하다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제안은 거부했다. 그는 유럽은 "우리의 방위 문제에 개입해선 안된다"고 지적했다.

핵협정에 따라 이란은 원심분리기 대부분을 제거하고 플루토늄을 생산하는 아라크 중수로 설계를 변경하며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도록 합의하는 대신에 제재 완화라는 혜택을 봤다. 국제금융시장 재진입과 원유시장 거래 허용, 수십억달러 해외 자산 회수 등이 그것이다.

allday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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