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체감실업률 '고공행진'..취준생·구포자 증가
<앵커 멘트>
청년 체감실업률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취업준비생이 늘어난 것이 큰 원인인데요,
이런 탓에 지난달 취업자 증가 폭이 다시 30만 명대로 반등했지만 불안한 회복세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병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점심시간, 서울 노량진 학원가.
취업준비 고시생들로 북적입니다.
<인터뷰> 김진희(경찰 공무원 준비 수험생) : "취업한 애들도 한 명도 없는 편이고, 전부다 이제 원래 생각했던 전공과는 다르게 다 공무원으로 빠지고..."
빨리 끝내고 싶은 목표는 한결 같은데, 노량진에 입성하는 경쟁자들은 갈수록 늘어만 갑니다.
<인터뷰> 교사 임용 준비 수험생 : "2년 동안 있으면서 계속 들어오는 사람이 많고, 주변에도 공무원 준비하는 사람이 많다는게 되게 많이 느껴졌어요."
<인터뷰> 공무원 준비 수험생 : "분위기는 더 치열해졌고요, 준비하는 입장에서 새롭게 이제 학원에 온 사람들이 많아지다보니까 많이 불안하기도 하고..."
이같은 분위기를 반영하듯, 지난달 청년 체감실업률이 다시 상승해, 2년 새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질병이나 장애가 없지만 구직활동을 하지 않은 '쉬었음' 인구도 청년층에서 크게 늘었습니다.
<녹취> 빈현준(통계청 고용통계과장) : "청년층 고용상황이 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취업준비생이나 구직단념자들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고..."
반면, 전체 취업자 수는 31만 4천 명이 늘어 다시 30만 명대를 회복했습니다.
기상 여건이 좋아진 건설업과 추경 집행 등에 따른 공공부문에서 취업이 늘었지만, 숙박음식, 제조업 등은 여전히 어려웠습니다.
특히, 고용없는 영세 자영업과 일용직 역시 늘어나 통상 현안과 건설 경기 둔화 등은 위험 요인으로 지적됐습니다.
KBS 뉴스 김병용입니다.
김병용기자 (kb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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