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은밀히 한반도 들어온 美 전투기들.."군사옵션 연습"

김태훈 기자 입력 2017. 10. 18. 20:35 수정 2017. 10. 18.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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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본토와 일본에 있던 미군 전투기들이 은밀히 한반도로 들어와 훈련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대북 군사옵션 가동에 대비한 일종의 예행연습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김태훈 국방 전문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10일 촬영된 경기도 오산 미 7공군 기지입니다. F-16C 전투기로 꼬리 날개에 식별부호 HL이 적혀 있습니다. 미국 유타주 힐 공군기지 소속이란 뜻입니다.

F-16C는 복수의 편대, 10대 이상이 오산 기지에 전개된 걸로 알려졌습니다. 같은 날 F/A-18 전투기들도 포착됐는데, 주일 미 해병대의 이와쿠니 기지 소속입니다.

미 해병대 F/A-18은 오산 기지로 오기 직전 일본에서 조종사들이 화생방복을 입은 채 비행하고 전투기를 제독하는 화생방 훈련을 실시하기도 했습니다.

주한미군이 다른 지역 미군 소속의 전투기들을 주한미군 기지에 배치하면서도 이를 공개하지 않은 것은 이례적입니다.

항공모함과 전략폭격기를 전개하며 공식적으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대북 무력시위 차원이지만, 전투기의 은밀한 전개는 대북 군사옵션의 실질적인 준비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김기호/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교수 : 미국 군 수뇌부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다양한 대북 옵션을 보고하면서 실질적인 점검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전투기의 은밀한 전개는 다양한 대북 옵션을 예행 연습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전략폭격기와 ICBM을 운용하는 미 공군 지구권 타격 사령부 로빈 랜드 사령관의 이달 초 군산 미 공군기지 방문도 대북 군사옵션 점검 차원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우기정) 

김태훈 기자onewa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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