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큰 독방에 매트리스..인권침해? 오히려 특혜 논란
[앵커]
법무부는 이같은 '인권 침해' 주장이 사실과 전혀 다르다고 반박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이 구치소 생활에서 각종 편의를 지원받고, 구치소 밖의 두 차례 진료를 포함해 적절한 치료도 받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오히려 일반 수용자보다 넓은 방을 쓰는 등 각종 '특혜' 논란이 일고 있는 상황입니다.
박민규 기자입니다.
[기자]
법무부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 7월과 8월 서울성모병원에서 두 차례 외부 진료를 받는 등 충분한 진료 기회를 보장받았다고 했습니다.
또 규칙적인 식사와 충분한 운동 기회를 주고 있다며 CNN 보도를 반박했습니다.
앞서 박 전 대통령은 발가락과 허리 통증을 호소했지만 서울구치소 의무과에서 '특이소견이 없다'는 검진 결과를 받았고, 외부 진료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구치소 생활 편의와 관련해서는 수감 초기부터 특혜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이 수감된 독방에는 TV와 사물함, 책상 등이 마련돼 있습니다.
여러 수용자가 함께 쓰던 방을 개조한 것으로 규모는 10.08㎡, 약 3평입니다.
일반 수용자 1인당 사용 면적이 약 2.58㎡, 0.8평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4배 정도 크기인 겁니다.
이 방은 원래 범죄를 저지른 주한 미군을 수용하던 곳입니다.
법무부는 또 박 전 대통령의 허리 통증을 고려해, 접이식 매트리스를 지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석훈, 영상편집 : 김영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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