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혹의 남도 기행] 사색을 부르는 섬마을 풍경 – 신안 우이도①
전남 신안군에 있는 우이도는 내륙 지역인 목포시와 65km, 면소재지인 도초도까지는 8km 떨어진 곳에 자리하고 있다. 섬의 면적은 10.7㎢, 해안선 길이는 21km이며, 149명의 섬 주민이 거주하고 있다(2015년 통계). 섬의 서쪽 양단에 돌출한 2개의 반도가 소의 귀처럼 생겼다고 하여 ‘우이도(牛耳島)’라 불리게 되었다.
우이1구인 진리에는 역사적인 문화재와 유물이 있고, 우이2구인 돈목은 생태환경이 좋고 아름다운 해변과 모래언덕(풍성사구)이 있다. 특히 케이블 Olive채널과 tvN에서 ‘섬총사’ 우이도 편이 방송 되면서 최근에 더욱 알려지게 되었다.
우이도는 다양한 역사적 유적이 있는 곳으로, 특히 조선시대에 조성된 선창, 문순득 생가, 유배인 정약전의 흔적, 열녀비 등은 꼭 방문해 볼만한 관광지이다..
송암 정약전(1758~1816)은 조선 후기의 문신이자 실학자이며 다산 정약용의 형이다. 천주교 탄압이 있었던 신유박해(1801) 당시 흑산도 유배명을 받아 이곳 우이도와 대흑산도를 오가며 15년간 유배생활을 했다. 1801년 11월 말 우이도에 도착하여 생활하다가 1806년(1805~1806년 무렵으로 추정) 대흑산도 사리마을로 이주했고, 1815년 다시 우이도로 돌아와 이곳에서 59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
우이도는 아름다운 생태환경으로도 유명하다. 동양 최대라고 알려진 80m 높이의 모래언덕과 천연의 모습을 간직한 돈목 해수욕장이 있다. 특히 산책을 하며 여유 있는 시간을 즐기기엔 더 없이 좋은 장소로 손꼽히고 있다. 이 때문인지 작품 활동을 목적으로 작가, 화가, 사진가들도 많이 찾는 명소로 알려져 있다.
[MK스타일] 글・사진 / 이강인 (여행작가)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올바른 육아교육⑬] 싸움 잦은 아이를 위한 '마블링 기법'
- [포토 명당 출사지⓸] 밝은 세상 뒤의 뼈아픈 흔적 -서대문 형무소
- [GO! 섬으로] 평화와 여유로움이 숨 쉬는 섬 - 대청도
- [매혹의 남도 기행] 임자도② - 새우젓, 민어, 병어 '먹거리 천국'
- [올바른 육아교육③] 창의적으로 키우고 싶다면 미술로 소통하자
- 강경준, 상간남 피소…사랑꾼 이미지 타격 [MK픽] - 스타투데이
- ‘사우디 잭팟’ 삼성E&A…이게 끝이 아니다 [BUSINESS]
- ‘파울볼 부상’ 아이칠린 초원 “후두부에 볼맞아…휴식 집중” 활동 중단(종합)[MK★이슈] - MK
- 이찬원, 이태원 참사에 "노래 못해요" 했다가 봉변 당했다 - 스타투데이
- 양희은·양희경 자매, 오늘(4일) 모친상 - 스타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