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컵]세계 톱랭커가 꼽은 각기 다른 승부처..변수는 결국 변덕스런 날씨

오종택 2017. 10. 18.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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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CJ컵@나인브릿지스' 출전한 톱랭커들이 승부처로 꼽은 홀은 제각각이었지만 변화무쌍한 제주 날씨에 대해서는 중요 변수라고 한 목소리를 냈다.

11번 홀(파4)을 선택한 데이는 "티샷을 잘해서 페어웨이에 적중하는 게 굉장히 중요할 것 같다"며 "이 홀을 잘 세이브하고, 파5홀에서 타수를 줄인다면 하루 5, 6언더파의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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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18일 제주도 클럽 나인브릿지 프레스룸에서 THE CJCUP @NINE BRIDGES에 참가한 저스틴 토마스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7.10.18. (사진=KPGA 제공) photo@newsis.com

버디 잡기 비교적 수월…우승 스코어 20언더파 예상
날씨 변수 작용하면 예상스코어 반토막도 날수도

【제주=뉴시스】 오종택 기자 = '더 CJ컵@나인브릿지스' 출전한 톱랭커들이 승부처로 꼽은 홀은 제각각이었지만 변화무쌍한 제주 날씨에 대해서는 중요 변수라고 한 목소리를 냈다.

지난 시즌 올해의 선수 저스틴 토마스(미국)와 전 세계랭킹 1위 제이슨 데이(호주), 투어 통산 13승의 아담 스콧(호주)이 꼽은 승부의 분수령이 될 홀은 후반 9개 홀에 집중됐다.

우선 토마스는 후반 9개 홀에 원 온이 가능한 홀이 집중됐다고 보고 13번 홀(파3)과 14번 홀(파4)을 중요한 홀로 꼽았다.

토마스는 "후반 9개 홀 중 드라이브샷으로 원 온을 노릴 수 있는 홀들이 있다"며 "특히 14번 홀의 경우 이글도, 보기도 가능해 많은 드라마가 연출될 것"고 예측했다.

토마스의 설명대로 14번 홀은 그린이 넓고 내리막 경사가 있어 충분히 원 온 시도가 가능하지만 그린 주위에 벙커가 도사리고 있어 페어웨이를 벗어날 경우 파세이브 만으로 좋은 결과일 수 있는 홀이다.

【서울=뉴시스】 18일 제주도 클럽 나인브릿지 프레스룸에서 THE CJCUP @NINE BRIDGES에 참가한 아담 스콧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7.10.18. (사진=KPGA 제공) photo@newsis.com

18번 홀(파5)을 승부홀로 꼽은 스콧은 "뻔한 대답일 수 있지만 18번 홀이 승부처다. 장타자가 아니더라도 투 온을 할 수 있고 이글을 잡을 기회도 있다"며 "마지막 홀을 남기고 선두와 2타 뒤지고 있다고 해도 충분히 반전이 가능하다"고 했다.

11번 홀(파4)을 선택한 데이는 "티샷을 잘해서 페어웨이에 적중하는 게 굉장히 중요할 것 같다"며 "이 홀을 잘 세이브하고, 파5홀에서 타수를 줄인다면 하루 5, 6언더파의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당초 예상했던 것과 달리 코스 전장이 짧아 버디를 낚을 수 있는 홀이 많아졌다. 이들이 예상하는 우승 스코어는 20언더파.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최상의 코스 컨디션이 나타났을 때의 이야기다. 예측하기 힘든 방향에서 바람이 불고, 여기에 비까지 내린다면 예상 스코어는 반토막이 날수도 있다.

데이는 "주말 동안 날씨가 화창해지면 코스 여건이 좋아져 버디를 잡아내기 좋은 여건이 만들어지며 우승하는 선수가 20언더파 때를 기록하지 않을까 짐작하고 있다"며 "날씨가 중요한 변수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토마스는 "바람이 불지 않으면 많은 선수들이 좋은 스코어를 낼 수 있을 것이다"면서도 "바람이 많이 불면 러프나 그린 부분에서 고전을 할 수 있기 때문에 8언더 또는 12언더 정도를 예상을 해본다"고 예측했다.

【서울=뉴시스】 18일 제주도 클럽 나인브릿지 프레스룸에서 THE CJCUP @NINE BRIDGES에 참가한 제이슨 데이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7.10.18. (사진=KPGA 제공) photo@newsis.com

우려했던 이른바 '한라산 브레이크'로 칭한 '마운틴 브레이크'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쓰지 않는 모습이었다.

세계 각지를 돌며 다양한 개성을 가진 대회장에서 경기를 치른 경험이 있는 만큼 클럽나인브릿지스의 코스 환경도 경기의 일부라는 반응이다.

토마스는 "그린을 읽는 게 그렇게 까다롭다거나 느끼지 못했다. 퍼팅을 할 때 슬로프가 많아서 브레이크가 많았다는 정도지 착시현상은 특별히 느끼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데이는 "날씨가 좀 더 건조해지고 그린이 좀 더 단단해진다면 게임 하기가 어려운 여건이 될 것 같다"며 "러프도 더 두껍고 높아졌기 때문에 페어웨이를 제대로 공략하는 것이 이번 주에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전략을 밝혔다.

ohj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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