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조작국 피했지만..세이프가드·한미FTA 숙제

이승표 2017. 10. 18.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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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가 미국 재무부의 환율조작국 지정을 피하면서 일단 눈앞의 고비를 넘겼습니다.

하지만 미국과 더 풀어가야 할 통상 문제는 여전히 쌓여있습니다.

내일(19일) 미국 워싱턴에서는 한국 세탁기에 대한 수입제한조치를 논의할 공청회가 열립니다.

김보윤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나라가 미국 재무부의 환율조작국 지정을 피했습니다.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되면 미국의 강력한 경제적 압박을 받는 만큼 우리나라로서는 일단 한숨은 돌린 셈입니다.

하지만 미국의 전방위적인 통상압박에서 완전히 벗어난 건 아닙니다.

당장 내일(19일) 미국 워싱턴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 세탁기에 대한 긴급 수입제한조치 필요성을 논의하는 공청회가 열립니다.

미국 가전업체 월풀은 한국 세탁기에 대해 세이프가드 조치로 50%의 관세를 부과해달라며 강력한 제재를 요청했습니다.

세이프가드가 발동할 경우 연간 1조원에 이르는 삼성전자와 LG전자 세탁기의 미국 수출은 상당한 타격을 입게 됩니다.

정부는 세계무역기구에 제소해서라도 세이프가드는 막겠다는 방침입니다.

이 고비를 넘긴다고 해도 트럼프 행정부가 강력 추진 중인 한미 자유무역협정 개정협상이 남아있습니다.

정부는 미국의 제시안이 받아들일 수 없는 수준이라면 협정을 유지할 수 없다며 맞서고 있지만 FTA를 폐기할 경우 손해는 불가피하다고 보고있습니다.

다음달 7일 서울에서 열릴 한미 정상회담에서도 한미FTA는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양국 간 통상문제가 쌓여있는 상황에서 두 정상이 어떤 이야기를 주고받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김보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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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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