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현장] "맨쉽 보고 선수들 느낀 점 있었을 것" 김경문 감독 노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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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쉽이 불펜으로 나간다는 걸 몰랐던 선수들도 있을 거다. 야수들은 그런 걸 보면서 느낀 점이 있었을 거라고 생각한다."
"선수들 중에서는 맨쉽이 구원 등판한다는 걸 몰랐던 경우도 있을 거다. 그런 의미에서 맨쉽이 나가는 걸 보면 야수들 쪽에서 느낀 점이 있었을 거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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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맨쉽이 불펜으로 나간다는 걸 몰랐던 선수들도 있을 거다. 야수들은 그런 걸 보면서 느낀 점이 있었을 거라고 생각한다."
경기 외적인 면까지 의식한 카드였다. NC 다이노스는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두산 베어스와 1차전에서 13-5로 크게 이겼는데, 이 경기에서 선발 장현식(3⅔이닝 4실점) 다음에 등판한 투수는 올 시즌 선발투수로 시즌을 보낸 제프 맨쉽이었다. 맨쉽은 1⅓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김경문 감독은 "맨쉽은 오늘(18일)도 나갈 수 있다. 내일(19일) 경기가 없지 않나. 어제 정타를 몇개 맞았는데, 1년 내내 선발로 뛰다가 불펜으로 처음 나간 거니까(그럴 수 있다). 지금 갑자기 보직을 바꿔달라는 부탁을 받고도 받아준 게 고맙다"고 말했다.
맨쉽은 이번 시리즈 내내 불펜에 남는다. 대신 김경문 감독은 구창모가 선발로 들어갈 수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맨쉽의 등판 시점은 정해두지 않았다. 전날 경기에서 많은 공을 던진 투수들이 더 늦게 등판하고, 상대 타순에 맞게 교체한다는 원칙 정도만 정했다.
김경문 감독은 또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선수들 중에서는 맨쉽이 구원 등판한다는 걸 몰랐던 경우도 있을 거다. 그런 의미에서 맨쉽이 나가는 걸 보면 야수들 쪽에서 느낀 점이 있었을 거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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