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조선 '빅3', 오랜만에 일감 동반 증가..삼성重 4위 복귀

이철 기자 2017. 10. 18.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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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조선 3사가 지난달 일제히 수주잔량(일감)을 늘렸다.

18일 영국 조선해운 분석업체인 클락슨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의 수주잔량이 8월 대비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위 대우조선해양은 지난달 수주잔량이 637만5000CGT(90척)로, 전월 594만4000CGT(83척) 대비 무려 43만CGT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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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권 대부분 수주잔량 증가
'중형 조선소' STX·한진 일감은 줄어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뉴스1 DB)2016.8/뉴스1

(서울=뉴스1) 이철 기자 = 한국 조선 3사가 지난달 일제히 수주잔량(일감)을 늘렸다. 각각 스위스와 한국 선사로부터 대형 계약을 따낸 덕분이다. 삼성중공업은 이탈리아 조선소를 밀어내고 다시 수주잔량 4위에 복귀했다.

18일 영국 조선해운 분석업체인 클락슨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의 수주잔량이 8월 대비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1위 현대중공업그룹(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의 지난달 수주잔량은 682만2000CGT(표준화물선 환산톤수), 199척을 기록해 8월 666만8000CGT(196척) 대비 약 15만CGT 늘었다.

2위 대우조선해양은 지난달 수주잔량이 637만5000CGT(90척)로, 전월 594만4000CGT(83척) 대비 무려 43만CGT 증가했다.

삼성중공업은 수주잔량이 8월 312만1000CGT에서 지난달 332만CGT로 약 20만CGT 늘었다. 이 회사는 지난달 수주잔량이 감소하며 이탈리아 '핀칸티에리'에게 수주잔량 4위 자리를 내줬지만 한달만에 다시 복귀했다.

지난달 대우조선과 삼성중공업은 스위스 선사 MSC로부터 2만2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각각 5척, 6척씩 수주했다. 대우조선은 현대상선으로부터 초대형유조선(VLCC) 5척(추가 옵션 5척)도 수주했다. 현대중공업은 폴라리스쉬핑과 초대형 광석운반선(VLOC) 10척에 대한 수주계약을 맺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조선 3사 모두 일감이 줄어들고 있었는데 오랜만에 수주잔량이 전월 대비 증가했다"며 "각사가 하반기 수주전에서도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3위 일본 이마바리 조선은 지난달 수주잔량 461만CGT를 기록해 전월 466만3000CGT 대비 약 5만CGT 감소했다. 5위 핀칸티에리도 같은기간 319만9000CGT에서 317만7000CGT로 소폭 줄었다.

그외 상위권 조선소 중 메이어넵튠(독일), 차이나 코스코(중국), 상하이외교고조선(중국), JMU(일본)은 8월과 비교해 지난달 수주잔량이 증가했다. 양쯔장 조선(중국)만 일감이 소폭 줄었다.

한국 중형 조선소 가운데 STX조선해양은 지난달 수주잔량 185만6000CGT를 기록해 전월 187만7000CGT 대비 약 2만CGT 감소했다. 수주잔량 순위도 12위에서 13위로 밀렸다.

한진중공업 역시 수주잔량이 8월 94만4000CGT에서 지난달 80만7000CGT로 약 14만CGT 감소했다. 순위도 22위에서 23위로 내려갔다.

ir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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