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19차 당대회 연설서 '평화와 강군 동시 추구'

문예성 2017. 10. 18.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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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이 18일 열린 제19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회의(당 대회) 개막식 업무보고에서 "중국은 자국 특색 강군의 길과 평화 발전의 길을 동시에 걸어나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베이징=AP/뉴시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8일 베이징에서 열린 제19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 개막식에서 제18기 중앙위원회를 대표해 지난 5년간 실적과 향후 국가 운영 지침에 관한 공작보고를 발표하고 있다. 2017.10.18

시 주석은 이날 오전 9시(현지시간 한국시간 10시)부터 3시간30분 동안 이어진 보고연설에서 지난 5년 동안의 성과를 강조하고 향후 5년 간 경제·사회 등 국내정책과 외교 등 대외 정책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연설은 지난 5년 성과와 역사적 변혁, 새로운 시대 중국공산당의 사명, 새로운 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과 기본 방침, 전면적 샤오캉 사회 실현 및 사회주의 현대화 국가 건설 개시, 새로운 이념, 현재화 경제체계 건설, 사회주의 민주 정치 발전, 문화적 자신감으로 사회주의 문화 번영 추진, 민생 보장과 개선, 생태문명 개혁 가속, 중국 특색 강군의 길 추구, 일국양제를 통한 조국 통일, 평화발전의 길을 통한 인류운명공동체 구축, 지속적인 종엄치당(從嚴治黨) 등 13개 부분으로 구성됐다.

국방과 군 건설에 대해 시 주석은 “중국의 국방과 군 건설은 새로운 역사적 출발점에 서있다”면서 “안보 환경의 심각한 변화와 강국, 강군의 시대적 요구에 따라 중국은 신 시대 당의 강군 사상을 관철해야 하며, 강하고 현대화된 육군, 해군, 공군, 로켓군, 전력지원군을 건설해야 하고, 자국 특색이 있는 군 작전 체계를 형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2020년까지 군 기계화를 기본적으로 실현하고, 2035년까지 국방과 군 현대화를, 21세기 중엽까지 중국군을 세계 일류의 군으로 만드는 목표를 실현하는데 주력할 것임을 시사했다.

또한 종엄치군(從嚴治軍·엄격한 군 관리)을 통해 군 통제의 근본적인 변화를 추진하고 국방과 군 분야에서의 법치 수준을 높인다고 덧붙였다.

중국의 향후 대외정책에 대해 시 주석은 "중국은 지속적으로 평화 발전의 길을 걸어 나갈 것이며 ‘인류 운명공동체’를 구축하겠다"고 역설했다.

그는 또 "중국 공산당은 중국 인민의 행복을 추구하는 정당이자 인류 발전에 주력해 온 정당”이라면서 “공산당은 시종일관 인류를 위해 더 많은 공헌을 하는 것을 자신의 사명으로 삼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중국은 ‘평화, 발전, 협력, 상호이익’의 기치를 높이 들고 세계 평화 유지, 공동 발전 추구의 외교정책을 유지해 나가며 ‘평화공존 5원칙’에 따라 각국과의 우호협력을 발전시키고 ‘상호존중, 공평정의, 협력’의 신형 국제관계를 형성시켜 나갈 것”이라고 역설했다.

【베이징=AP/뉴시스】장쩌민 전 중국 국가주석(왼쪽)이 18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제19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에 참석해 시진핑 주석의 연설을 듣는 도중 머리를 긁고 있다. 오른쪽은 리커창 총리이다. 시 주석은 이날 약 3시간 30분동안 연설했다. 2017.10.18

시 주석은 또 “세계는 불안정성과 불확실성 문제에 직면해 있고, 빈부격차, 테러주의, 사이버안보, 중대한 전염병 확산, 기후변화는 인류가 직면한 공동의 도전이 됐다”고 진단하면서 "각국 인민들이 힘을 합쳐 인류운명공동체를 구축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은 독립자주, 평화적인 외교 원칙을 고수하고 있고, 각국 인민이 발전의 길을 자주적으로 선택할 권리를 존중한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중국은 국제적인 공정과 정의를 수호하는 동시에 자국의 의지를 타국에 강요하는 것, 타국의 내정에 간섭하는 것, 자신의 강한 세력을 믿고 약소국을 무시하는 것을 반대해 왔다"며 "중국은 절대 타국의 이익의 희생하는 대가로 자국의 발전을 추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특히 “중국은 방어적 국방정책을 시행해 왔기 때문에 중국의 (군사적) 발전은 어떠한 국가에도 위협이 되지 않는다”면서 “발전이 어떤 수준이 이르더라도 중국은 영원히 패권을 행사하거나 세력 확장을 추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 시 주석은 개혁개방은 중국의 기본 국책으로 지속적으로 이어갈 것이며 '일대일로' 구상을 통한 국제협력을 추진해 날 것임을 시사했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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