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주에 가려진 대형 성장주·낙폭 과대 실적 개선주에 주목

박소현 2017. 10. 18.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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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2500 목전까지 치솟으면서 주도주인 정보기술(IT) 업종 이외의 종목으로 눈을 돌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IT 주도주에 대한 차익실현 욕구가 커지면 이들 종목은 다시 조정기에 접어들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 실적 개선 낙폭과대주 올해 연고점보다 20% 안팎으로 떨어진 종목 가운데 3·4분기 흑자전환이나 실적이 크게 개선된 종목을 주목하는 것은 전통적인 투자 전략 기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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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2500 목전까지 치솟으면서 주도주인 정보기술(IT) 업종 이외의 종목으로 눈을 돌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IT 주도주에 대한 차익실현 욕구가 커지면 이들 종목은 다시 조정기에 접어들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증시 전문가들은 IT 업종에 가려진 대형 성장주나 낙폭 과대주 가운데 3·4분기 실적 턴어라운드주를 주목해 종목별 옥석을 골라내는 투자 전략을 취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대형 성장주 주목
18일 코스피 지수는 2500 돌파를 앞두고 숨을 고르며 2480선에 머물렀다. 코스피 지수 연고점 경신의 주인공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전 거래일보다 각각 0.07%, 3.11% 동반 하락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반도체 업황이 꺾이지 않은 이상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다시 상승세를 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만 IT주가 숨고르기를 하는 동안 이익증가세가 뚜렷한 대형 성장주에도 눈을 돌리는 투자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시가총액이 1조원을 넘고 이익이 지속적으로 오르는 대형 성장주에는 우선 LG화학, S-Oil, SK이노베이션 등 정유·화학주가 있다.

LG화학은 기초소재 부문의 이익호조에다 전기차 배터리 수혜주로 올해 상반기부터 주가가 빠르게 올랐다. LG화학의 3·4분기 실적 전망이 여전히 밝아 추가 주가 상승 여력도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증권사들이 추정한 LG화학의 올 3·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745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나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정유주인 S-Oil, SK이노베이션은 유가상승에 따른 업황 호조에 배당주로서 매력이 높아 4·4분기에 선호되는 종목으로 분류된다.

삼성생명은 실적 상승보다 삼성전자 주가 상승에 따른 사업가치와 지분가치가 올라 주목할 만하다는 분석이다. 강승건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분기배당 약 740억원도 반영하면 투자수익률은 3.1%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적 개선 낙폭과대주
올해 연고점보다 20% 안팎으로 떨어진 종목 가운데 3·4분기 흑자전환이나 실적이 크게 개선된 종목을 주목하는 것은 전통적인 투자 전략 기법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턴어라운드가 기대되는 낙폭과대주로 CJ대한통운, 신세계, 현대위아, CJ CGV, NHN엔터테인먼트 등 5종목을 제시했다. 시가총액이 1조원을 넘지만 2·4분기와 3·4분기의 순이익 증가율은 마이너스에서 플러스로 전환되는 종목을 지켜봐야 한다는 조언이다.

CJ대한통운은 해운업의 부진과 아시아나항공의 오버행 이슈가 부각되면서 올해 연고점보다 19.25% 하락한 상태다. 하지만 택배 부문이 모바일 쇼핑 급성장세의 수혜를 받고 있다는 호재가 있다. 김영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모바일쇼핑 고성장세에 택배 물동량 증가로 취급고가 지난해보다 18.5% 증가한 2억6000만 박스에 달할 것"이라면서 "현재 주가는 아시아나항공 매수가에 근접한 수준으로 과도한 우려를 오히려 저가매수 기회로 삼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신세계는 올 3·4분기에 면세점 일매출이 40억원대에 진입해 흑자전환 기조가 정착됐다는 점이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고, 현대위아은 중국, 멕시코 공장 안정화로 4·4분기부터 이익 회복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NHN엔터테인먼트는 페이코 외부 투자 유치, CJ CGV는 해외 이익 기여도가 강점으로 꼽힌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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