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서고속철(SRT) 울산역에서 문 안열려 승객 승하차 못해

최수상 입력 2017. 10. 18.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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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객 110명 부산역에서 하차 후 다시 울산역으로, SR측 환불조치 후 원인조사 착수

승객 110명 부산역에서 하차 후 다시 울산역으로, SR측 환불조치 후 원인조사 착수

KTX울산역 /사진=울산시

【울산=최수상 기자】 서울을 출발해 부산으로 가던 수서고속철(SRT)이 중간 정차역인 울산역에 정차하고도 문이 열리지 않는 바람에 승객들이 승하차하지 못한채 그대로 출발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18일 오후 1시 2분께 울산역에 정차할 예정이었던 SRT 327호 열차는 승강장에 멈췄지만 문을 열지 않은 채 잠시 대기하다 그대로 출발했다.

이 열차는 오전 10시 50분 수서역을 출발해 오후 1시 27분 부산역 도착 예정으로 달리던 중이었다.

SRT 운영사인 SR에 따르면 이 사고로 하차할 예정이던 승객 110명이 울산역에 내리지 못하고 부산까지 갔고, 승차 예정이던 15명도 열차를 이용하지 못했다.

SR은 부산역까지 이동한 110명에 대해서는 운임료 전액을 100% 환불한 뒤 부산발 오후 1시 40분 열차를 타고 다시 울산역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이 승객들은 애초 도착 예정 시각보다 1시간가량 늦은 2시 5분께 울산역에 도착했다.

또 울산역에서 승차하지 못한 승객들은 다음 열차를 이용하도록 조치했다.

이날 사고에 대해 SR 측은 해당 열차의 승무원과 울산역 직원들을 상대로 정확한 원인조사를 벌이는 중이라고 밝혔다.

승객 이모(50)씨는 "승무원도 내리지 못했고 바깥에 울산역 직원들이 보인 것으로 봤는데 차량이 그대로 출발했다"고 말했다.

울산역에서도 이날 사고에 대해 조사 진행중이다.

한편, 지난 2016년 12월부터 운행에 들어간 수서고속철(SRT) 1일 하행 21회, 상행 22회씩 울산역에 정차하고 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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